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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데이터 기반의 AI·가상모형 구축으로 중소·중견 자율제조 선도 2024.07.12

중기부, 2024년 자율형공장 구축 선정기업 20개사 선도모델 구축 위해 발대식 추진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 주재로 지난 11일 부산 소재 기업 파나시아에서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선정된 제조기업 20개사 및 인공지능(AI), 가상모형(디지털트윈) 구축을 도와줄 공급기업들과 발대식을 가졌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이번 행사는 자율형공장 구축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성공적인 선도모델을 제시할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성과 창출을 위한 간담회와 파나시아 공장 견학 순으로 진행했으며, 39개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기업당 최대 2년간 6억원(연 3억원)의 정부 지원을 통해 공장 내 발생하는 데이터 정보를 표준화하고 표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가상모형(디지털트윈)을 구축해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제조 선도 사업으로, 지난달 20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가상모형(디지털트윈)을 통해 제품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제어하고 가상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통한 사전 예측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조건 최적화를 통해 품질을 향상하고 제품 불량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생산성을 높였다. 또한 인공지능(AI) 학습과 가상모형(디지털트윈) 구축 시 기초가 되는 데이터들도 국제표준(AAS, IEC 63278-1) 기반으로 표준화해 현장의 공정·장비와 가상공간의 가상모형(디지털트윈)을 원활하게 연결할 예정이다.

주요 선정기업의 지원 동기와 구축 계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충북 청주의 ‘심텍’은 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로 공정·장비의 데이터 표준이 없고 수집·분석이 어려워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함에 따라 제품 오류/비효율성, 불량 원인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화학약품 노출에 따른 중대재해 위험이 높았다. 이에 동 사업을 통해 품질 영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향상하고 가상모형(디지털트윈)으로 이상 감지, 품질 예측, ESG관리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관제를 통해 작업자, 설비, 위험 상황 파악 등 대형사고의 사전 예방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한라캐스트’는 자동차 부품 및 금형 제조업체로 주요 생산공정이 3D 산업인 다이캐스팅(압력주조) 공정임에 따라 작업자의 위험 노출 및 피로도가 높고 단순 데이터 수집으로는 품질 결과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동 사업을 통해 공정을 간소화하고 무인화해 품질 향상 및 원가 절감, 불량률 감소, 안전사고 예방 등 생산성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 구미의 ‘네오플라테크’는 TV케이스·에어컨 부품 등 플라스틱 사출성형 제조업체로, 고객사의 신제품 및 설계변경 등을 위해 품질 확보가 중요하나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고 고령화로 인한 고질적인 인력 부족을 겪는 실정이었다. 이에 동 사업을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 기반의 가상모형(디지털트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자율사출성형 시스템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의 ‘파나시아’는 선박의 유해 산화물 저감장치 및 수처리 장치 제조업체로 해외 수출이 주력이지만 코로나19로 매출 하락 및 중국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핵심 부품인 자외선(UV) 램프의 낮은 수명과 품질 개선이 시급하며, 숙련자 부재 시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동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및 가상모형(디지털트윈)을 구축해 생산공정 실시간 통합관제 구현 및 인공지능(AI) 활용 품질 예측과 최적화로 수출액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조기업들은 자율형공장의 완성을 위한 지속 연계 지원과 뿌리산업 고용 증대 및 기술력 향상 지원 등을 건의했고, 공급기업들은 전문기업 지정을 통한 재정 지원 확대·제조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 촉진 등을 건의하는 한편 자율형공장 구축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기대감을 보였다.

중기부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자율형공장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에 첨단기술인 인공지능(AI)과 가상모형(디지털트윈)의 접목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어함으로써 품질 개선 및 불량률 감소 등 생산을 최적화하고 예측하는 한편, 현장 작업자의 안전사고도 예방하는 지능형(스마트)공장의 최상위 단계로 볼 수 있다”며, “중소·중견기업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모험적인 시도이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여러 기업들이 주요 생산 공정을 자율화하고 확산함으로써 자율제조 선도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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