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 양자정보기술 분야 국제 사실표준화기구 ‘퀸사’ 출범식 개최 | 2024.08.13 |
통신3사, LG전자, 포스코, 미국 IBM 및 핀란드 IQM 등 다국적 기업 참여
고등과학원 김재완 양자우주연구센터 석좌교수가 퀸사 의장 맡아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8월 1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대한민국 주도의 양자정보기술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antum INdustrial Standard Association, QuINSA)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은 과기정통부 주최, 퀸사(사무국 미래양자융합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가 후원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로고=과기정통부] 미시적인 세계의 양자 현상을 활용하면, 계측의 정밀도(양자 센싱), 암호의 보안성(양자 통신), 컴퓨터의 연산속도(양자 컴퓨팅)를 개선하는 등 기존의 이론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양자정보기술을 국가 전략분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6월에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 정책을, 올해 4월에는 ‘퀀텀 이니셔티브’ 정책 등 양자정보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국가 퀀텀 이니셔티브(2018년)’, 영국의 ‘국가 양자 전략(2023년)’, 일본의 ‘양자미래사회비전(2022년)’ 등이 있다. 양자정보기술은 정보과학을 통해 미래 산업생태계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인 만큼, 기술과 산업의 중요한 연결고리인 표준화에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산업화 초기 단계인 만큼, 양자정보기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하면서 향후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될 때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 ▲퀸사 추진체계[이미지=과기정통부] 13일 출범하는 퀸사는 민간이 중심이 되어 양자정보기술 산업의 사실표준화를 위한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다. 양자 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 개발을 위한 전문가 간 협력뿐만 아니라, 국내외 양자정보기술 전반의 표준화 동향 조사분석, 양자정보기술 사례 발굴 및 산업화 촉진, 국제표준화 기구와의 협력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퀸사의 창립회원으로는 양자 기술을 개발하거나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G전자, 포스코, LIG넥스원 등 대기업과 함께 IDQ, 진인프라, SDT 등 중소·스타트업 등 국내기업 107개가 폭넓게 참여한다. 해외기업은 양자컴퓨팅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IBM(미국)을 포함해 큐시큐어(Qusecure, 미국), IQM(핀란드), 세미콘(SemiQon, 핀란드), 퀀텀머신즈(Quantum Machines, 이스라엘), BTQ(캐나다) 등 양자정보기술 관련 첨단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의 아마존(Amazon)에서도 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퀸사 회원사 현황[자료=과기정통부] 이번 출범식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핀란드 아시아 수비 순드키스트(Suvi Sundquist) 대표가 ‘유럽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동향’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양자국가기술전략센터 백승욱 센터장이 ‘한국의 양자정보기술 정책동향’을 발표한다. 출범식에 이어지는 글로벌 콘퍼런스에서는 양자 통신·센싱·컴퓨터 분야로 구분해 IBM과 IQM이 각각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술동향을 발표한다. 또한 KT가 국내외 양자통신 기술동향, KRISS가 국내외 양자센싱 기술동향, SKT가 양자정보기술 산업화 사례 및 동향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조선학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산업화 초기단계인 양자산업의 생태계를 신속하게 활성화하고 산업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산업계 중심의 사실표준화 활동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주도해 출범한 퀸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실표준화 기구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양자정보기술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퀸사(QuINSA)는 고등과학원 김재완 양자우주연구센터 석좌교수가 의장을 맡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양자 산업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한다. 조직은 의장단, 자문위원회, 운영위원회, 위원회(Committe Group, CG), 작업반(Working Group, WG)으로 구성 예정이다. 위원회는 작업반에서 도출된 표준화 기술 검토 및 채택, 표준안을 상정하게 되는데, 양자통신, 양자 센싱, 양자 컴퓨팅, 양자 Testing 등 4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국내외 연구소, 기관, 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퀸사의 작업반은 표준화 동향 공유 및 국제표준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도출하게 되는데 양자 통신 3~4개 및 그 외 작업반 1~2개로 구성하며, 작업반장은 국내외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회원사는 우리나라와 함께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이스라엘 등 총 9개국에서 180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국외에서는 8개국 18개, 국내에서는 162개 기업이다. 퀸사의 추진체계는 정부 및 국내외 산·학·연, 표준화 기구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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