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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안전·보안체계를 강화한다 2024.08.20

인공지능 폐쇄회로 CCTV 설치 확대…외곽 경비 위한 수사기관 공조 강화 등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가유산청은 최근 ‘세계문화유산 선릉 훼손된 채 발견…방범 장치도 없었다(MBN 등, 8.14.)’는 보도에 따라 첨단 경비시스템을 보강하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미지=gettyimagesbank]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8년부터 궁궐 및 조선왕릉 종합경비시스템 강화를 위해 폐쇄회로 텔레비전(이하 CCTV)에 동작 감시·연기 감지 등의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사각지대를 더 줄이기 위해 추가로 CCTV를 확대 설치해 불시 침입에 대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범죄취약시간대에는 조선왕릉 경내뿐 아닌 외곽 순찰을 병행해, 범죄행위가 사전에 예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선릉의 경우 CCTV를 모니터하는 관리사무실과 왕릉과의 거리가 다소 먼 점을 감안해 침입이 있었던 위치(담장)를 포함해 9월 중으로 기존 21개소에 더해 총 4개소의 외곽 담장에 동작 감시 기능과 경고음 발송이 장착된 인공지능 CCTV를 설치하고, 침입 금지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도 부착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수사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공조를 강화한다.

지난 16일 서울강남경찰서 협조로 선·정릉 주변 범죄취약구역을 사전 현장 점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3일 서울 강남경찰서·강남구청과 함께 선·정릉 외곽 경비 강화 방안을 협의해 △범죄취약시간대(02시~04시)의 외곽 순찰 강화 △위험지역의 보안등 조도 상향 등 범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한다.

더불어 궁궐 및 조선왕릉의 온전한 보존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체계를 정비한다. 시설물 점검을 위해 정기적(월 1회)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는 ‘궁능 안전방재의 날’에 각 기관별 침입경비취약지구를 추가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응 지침(매뉴얼)도 개선한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의 보존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가유산의 훼손에 대해서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고 수사기관과 공조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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