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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 참석... 사이버범죄 전문가 격려 2024.08.28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 최정예 전문인력 양성 및 핵심기술 개발 지원 약속
“국가 배후 해킹조직, 위협 수준 높아져...글로벌 공조 체계 강화 위해 대한민국이 앞장설 것”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7일 오후 호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된 ‘2024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Cybercrime Response, 이하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ISCR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이번 심포지엄은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행사로 세계 각국 법집행기관들이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민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사이버안전, 현재를 넘어 미래로(Cybersecurity, From Here and Beyond)’라는 구호 아래 ‘사이버 치안 미래비전-넥스트 스텝(Next Step)’, ‘한국 사회의 사이버범죄와 글로벌 대응’, ‘범죄자들의 은신처-다크웹과 보안 메신저’, ‘초연결성의 두 얼굴-네트워크 확장과 취약성 증대’, ‘디지털포렌식의 영역 확대와 한계 극복’, ‘사이버안보를 위한 법집행기관 거버넌스 구축’ 등 6개 주제를 선정했다.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각 분야의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연대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 25회를 맞았으며,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사이버범죄에 맞서는 일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국가가 배후에 있는 해킹조직이 사이버공격을 벌여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한 공세적 대응 등을 위해 올해 2월 ‘국가 사이버 안보전략’을 발표했다”며 “이를 토대로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 열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올해 7월에 진행된 ‘NATO 정상회의’에서 사이버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AI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확장하고, 그 혁신의 혜택을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이후 K-과학치안 전시관에서 파손된 디지털기기를 복구해 포렌식 작업을 하는 과정과 AI 기술을 활용해 CCTV 영상 속 아동의 이상행동을 분석하고 아동학대 장면을 신속히 검출하는 시스템의 시연을 관람한 후, 신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심포지엄 개회식에는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IT 기업, 유엔·인터폴·유로폴·아세아나폴·유럽평의회 등 주요 국제기구,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주한 외교사절과 함께 공공기관, 학계, 민간단체에서 참석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 특별보좌관, 국가안보실 왕윤종 3차장,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조상명 국정상황실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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