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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인 줄 모르고…’ 전화금융 사기단 덜미 2008.12.23

‘무작위 전화’ 받은 경찰관 기지로 덜미잡아


전화금융 사기단이 경찰관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덜미를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화순읍지구대의 민모 경위는 19일 한 남성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 남성은 통화에서 카드신청 사실 등등을 물으면서 통화 상대의 불안감을 키우려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민 경위는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직감했다.


민 경위는 기지를 발휘, “쌀을 팔아서 번 3000만원을 통장에 입금시켜놨다”며 상대에게 미끼를 던졌다. 그러자 곧 입질이 왔다.


통화를 마친 뒤 서울 서대문경찰서 직원을 사칭한 이 등이 전화를 걸어와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다며 “안전한 곳에 돈을 옮겨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 돈을 이체할 계좌번호를 불러줬다. 민 경위는 잠시 전화를 끊은 뒤 곧바로 이 사실을 화순경찰서 내 전담수사팀에 알렸다.


그뒤 일당이 말한 계좌는 부정계좌로 등록됐으며, 서울 대림동의 한 은행에서 현금인출기로 돈을 찾으려던 중국인 인출책 진 아무개씨는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그가 소지하고 있던 메모지에 다른 계좌번호들이 적혀 있음을 확인, 추가 범죄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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