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문체부와 산하 공공기관 노린 해킹 공격시도...최근 5년간 5배 증가 2024.10.24

기관별 해킹시도 건수, 한국관광공사-한국문화정보원-국립중앙도서관 순
문체부 소속·공공기관 10곳 중 6곳 보안 전담인력 1명 뿐...대부분 겸직
민형배, “국내외 불문 해킹 공격시도 급격히 증가, 철저한 대비책 마련 필요”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을 노린 해킹 공격시도가 최근 5년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한국관광공사 해킹 시도 건수는 7,812건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최근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 해킹 공격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 및 소속·공공기관 48개에 대한 해킹 공격시도는 2019년 3,916건에서 지난해 1만 9,460건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이미 올해 8월까지도 1만 2,334건이 적발됐다.

▲최근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및 소속·공공기관 기관별 해킹 공격시도 현황[자료=민형배 국회의원실]


기관별로는 한국관광공사 해킹 시도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 5년간, 한국관광공사가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데 이어 한국문화정보원이 9.8%, 국립중앙도서관 9.6%, 한국저작권위원회 6.3%, 한국언론진흥재단 4.9% 순으로 집계됐다.

해킹시도는 늘었는데 관리인력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문체부 및 소속·공공기관 48곳 중 31곳은 사이버보안 전담인력이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대한체육회 등 26곳은 보안 전담인력이 다른 직과 겸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및 소속·공공기관 보안 담당 직원 수[자료=민형배 국회의원실]


자료를 분석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행정·공공기관 등은 대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보안시스템과 관리 체계가 요구된다”고 지적하며 “관리인력 확보 등 철저한 대비책 마련으로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킹 시도를 국가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중국 내 IP 공격시도가 1만 4,516건으로 23.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미국 1만 520건(16.7%), 네덜란드 2,687건(4.2%), 독일 2,580건(4.1%) 순이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