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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AI 활용 안해... 업종별 우수 사례, 활용 방법 알려야 2024.11.05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 의향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9월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 의향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 본 조사는 최근 한국경제가 짊어진 ‘중소기업의 생산성 저하와 인력 부족 문제’의 해법으로, AI 활용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현재 AI를 적용 중인 중소기업은 5.3%에 그쳤고, 적용하지 않은 기업은 94.7%에 달했다. 향후 AI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전체의 16.3%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AI를 적용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낮은 필요성과 활용 방법에 대한 인지 부족 때문이었다. 80.7%가 ‘우리 사업에 AI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14.9%가 ‘회사 경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른다’, 4.4%가 ‘AI 도입 및 유지 비용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AI 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는 분야(1+2+3순위)에 대해서는 먼저 ‘비전시스템으로 결함 탐지·불량률 요인 분석’(44.7%)를 가장 많이 응답했고 다음으로 ‘새로운 시장·고객 개척, 마케팅/광고’(37.7%), ‘과거 판매데이터 분석 및 향후 판매 예측’(31.3%) 순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비전시스템으로 결함 탐지·불량률 요인 분석’을 서비스업에서는 ‘새로운 시장·고객 개척, 마케팅/광고에 AI 활용’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AI 활용을 위한 주요 지원 사항(1+2순위)으로는 ‘도입 시 금융 및 세제 혜택’(84.0%), ‘산업 및 기업 규모 맞춤형 성공 사례 및 성과 홍보’(66.3%) 순으로 응답했다.

필요한 정보/인프라 지원에 대한 질문(1+2순위)에는 ‘센서, 컴퓨팅 장비 등 컴퓨팅 인프라’(68.7%)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48.0%) 순으로 응답했다.

장애 요인(1+2순위)으로는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응용서비스 부족’(6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투자 가능 비용 부족’(54.0%), ‘활용가능한 데이터 및 기반정보의 한계’(43.0%) 순으로 응답했다.

향후 3년 이내 계획하고 있는 적용 단계를 묻는 질문에는 79%가 ‘교육 및 컨설팅’, 9.7%가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계획 준비’, 7.3%가 ‘모델링 및 설비/시스템 구축’, 4.0%가 ‘모델 훈련 및 현장 적용’을 응답했다.

목표하는 AI 기술 적용 단계 도달을 위한 예산에 대한 응답으로는 ‘1,000만원 이하’를 예상하는 기업이 66%로 가장 많았다. 예상되는 예산에 대해 자부담 가능한 비율은 ‘20% 이하’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AI 도입 후 운영·관리에 활용할 인력에 대해서는 ‘전문용역 아웃소싱’(45%), ‘기존 IT 또는 기술인력 활용’(42.7%)을 응답했다.

기업규모별는 매출액 규모가 10억원 미만인 기업에서는 ‘전문용역 아웃소싱’ 응답이 더 많았으며, 10억원 이상인 기업에서는 ‘기존 IT 또는 기술인력’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시대의 중요한 의제인 AI 기술 마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AI 리터러시’를 높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경영 지원 업무(CS·예산·마케팅 등)부터 AI를 도입하며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경험하도록 지원하면서, 업종 내 우수 사례와 활용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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