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방송산업의 인공지능·디지털 기술 활용현황’ 설문결과 발표 | 2024.11.29 |
인공지능 활용 비중, 방송기획 11.1%·방송 작품 제작 9.4%·서비스 6.9%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하 KCA)은 지난 8월 지상파 등 방송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산업의 인공지능·디지털 기술 활용 현황’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수행한 동 설문조사는 국내 방송 산업에서 단계별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이하 인공지능 기술) 도입·활용 현황을 조사하고, 정책 수립 및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전체 방송콘텐츠 중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방송작품 비중은 기획 단계에서 11.1%, 제작 단계에서 9.4%, 서비스 단계에서 6.9%로 조사됐다. 이는 방송사들이 2023년 제작·송출한 전체 방송작품 10편 중 평균 1편 정도는 기획 단계와 제작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했고, 서비스 단계에서는 0.7편 정도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송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방송사업자별 인공지능 기술 활용비중은 종편·보도방송채널사용사업자(38.8%)가 가장 높고, 일반방송채널사용사업자(10.8%)·지상파(9.2%) 순으로 조사됐다. 기획 단계에서 종편·보도방송채널사용사업자가 타 방송사업자보다 활용비중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뉴스 기획 단계에서 자료 사전조사·대본 구성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뉴스 등 편성 비중이 많은 종편·보도방송채널사용사업자에서의 활용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작 단계에서는 △인공지능 자동영상 촬영·편집 △영상 특수효과(VFX (Visual Effect)) △디지털 휴먼 △배경음악 편곡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방송사별 활용비중은 지상파(14.4%)가 가장 높고 일반방송채널사용사업자(12.7%)·종편/보도방송채널사용사업자(10.5%)·종합유선방송사업자(4.4%) 순으로 나타났다. 각 방송사별 2023년 방송작품 제작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대표 프로그램은 PD가 사라졌다(MBC, 디지털휴먼 및 인공지능 자동편집), 생로병사의 비밀(KBS, 버추얼스튜디오), 리얼라이브(JTBC, 디지털트윈), 골때리는 그녀들(SBS, 인공지능 편집비서 활용) 등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단계에서는 △인공지능 자막·소리 입히기 △인공지능 기반 사용자 분석을 통한 방송작품·광고 추천 △인공지능 검토 기술 등이 주로 활용되며, 방송사별로는 지상파(18.4%)·종합유선방송사업자(6.5%)·인터넷 텔레비전(3.3%)·일반방송채널사용사업자(1.6%) 순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최준호 방송진흥정책관은 “동 설문 결과는 방송산업에 대한 인공지능·디지털 기술활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의 접목과 방송산업 진흥 정책의 기초자료로 참고할 방침”이라며, “향후에는 설문 대상을 확대하고, 설문 문항 및 조사 방법 등을 개선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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