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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보안 사건사고]⑦PDP공장 설치기술 중국 유출사건 2008.12.31

PDP공장 설치기술 유출, 향후 3년간 약 1조3천억원 상당피해 예상


지난 3월, 1조원 대 PDP공장 설치기술을 중국에 유출시킨 혐의로 전직 LG전자 그룹장이 구속되는 사건이 있었다.


전직 LG전자 PDP생산기술그룹장 정 모(49)씨는 PDP 패널 생산공장 배치도 등 영업비밀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리고 정 씨에게 공장 설계도면 등을 넘긴 정 씨의 부하직원이었던 L씨와 LG전자 현직 차장 P 모씨도 불구속 기소됐다.


2005년 9월까지 LG전자에서 근무한 정 씨는 PDP 공장에 설치된 각종 배치도 파일을 비롯한 영업비밀을 빼낸 뒤 연봉 30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작년 2월부터 중국의 한 업체의 기술 고문으로 근무해 왔다가 덜미를 잡힌 것.


당시 정 모씨를 구속 기소한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에 따르면, “정씨는 회사를 그만두기 전 PDP 사업부에서 PDP를 생산하는 공장에 설치된 각종 장비 배치도 등 공장 건축 및 생산설비 관련 파일 1천 182개를 외장형디스크에 복사ㆍ반출했고, 지난해 2월 L씨에게 공장 건축설계도면 파일 2천2백여개를 넘겨 받았으며 P씨에게도 공장 전력 관련 자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검찰은 “중국 업계에서는 PDP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국내 기술자를 고액연봉으로 무차별적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정씨도 LG전자에서 퇴사 후 거액 연봉 외 아파트와 차량 등을 제공해 준다는 약속을 받고 기술 고문으로 취업했다”고 전했다.


이에 관련 업계 측은 “이번 사건과 연루된 중국 업체는 다면취 공정과 관련한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8면취 공정의 PDP 모듈을 중국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정대로 PDP 패널을 양산할 경우 LG전자는 향후 3년 간 약 1조 3천억여 원 상당의 매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업계 현황 등을 토대로 추산했다.


한편 이와 관련 김대환 소만사 대표는 “기업의 기밀정보 유출사건에는 반드시 내부자가 포함된다. 내부자가 관련된 기업의 정보유출은 한 번에 이뤄지지 않으며, 사전에 정지작업을 한 후 조금씩 빼돌리게 마련”이라며, “따라서 기록관리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잘 관리하면 사전에 막을 수 있으며, 유출된 후에도 사후추적과 대응을 통해 대형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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