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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보안 사건사고]⑨휴대전화 기술유출 사건 2008.12.31

직원 집단이직 후 3년 간 개발 중이던 휴대전화 관련 기술유출


지난 24일, 경찰청 외사국은 휴대전화 관련 기술 및 하드웨어 설계도를 빼내 경쟁회사 H로 이직한 M사 부사장 임 모(50)씨를 구속하고, M사 연구원 6명과 경쟁회사 간부 3명을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번 사건은 회사가 자금난에 어려워짐에 따라 부도 위기에 처하자 이직을 하면서 기술을 유출한 독특한 점이 있다. 그리고 이들의 집단 퇴사와 기술 유출이 있은 뒤 이 회사는 결국 부도처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M사 임 씨 외 직원 6명은 H사 간부 3명과 공모해 H사로부터 스카우트되는 형태로 100억여 원을 투자해 3년 간 개발 중이던 동유럽형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전화 소스코드와 하드웨어 설계도를 빼냈다는 것.


이에 M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유출된 CDMA 기술은 동유럽권에서만 사용되는 것으로, M사가 러시아 시장을 새로운 활로로 개척하기 위해 회사의 명운을 걸고 개발 중이었던 것"이라며, "이것이 성공했다면 5년 간 1조4천억여 원의 수익이 보장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반면 임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회사가 어려워 타사와 합병 진행하고 있는 중이어서 이직을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그 문제의 심각성이 두드러진다.


한편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운 가운데 회사를 어떡해든 살리려는 노력도 해 보지 않고, 도리어 기술을 유출해 동종업체에 이직 한 것은 씁쓸한 일”이라며, “기업의 보안목적이 대형 기밀유출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라면, 내부직원에 대한 보안을 우선해야 한다. 직원들을 무조건 맹신하는 경향 등 아무런 대책도 취하지 않는 것은 직원을 보호하는 방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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