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 CCTV 카메라, 그 가능성과 한계는 | 2006.01.31 | |||||
영상보안 시스템의 대중화 ‘견인차’ 역할 가능할까?
이에 영상보안업계에서는 신규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으로서 영상보안 시스템의 무선화, 즉 무선방식의 CCTV 카메라를 꼽고 있다. 배선작업이 필요 없고, 설치가 간편해짐으로써 보안 시스템의 대중화를 견인하고, 활용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 못지않게 우려 또한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 무선 CCTV 카메라에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이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보기로 하자. 국내에서 무선 CCTV 카메라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는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드물다. 이마저도 1~2개 업체를 빼고는 대만이나 중국에서 값싼 무선 송수신기를 수입해 카메라를 조립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럼 왜 많은 영상보안업체에서 무선 CCTV 카메라에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선뜻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기존 CCTV 카메라와 무선 카메라는 도대체 얼마나 다른 걸까. 무선 CCTV 카메라, 기존 CCTV와 얼마나 다른가요?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무선이냐 아니냐’, 다시 말해 카메라와 영상저장 시스템 간의 전송매체로서의 선의 존재여부다. 이 때문에 무선 카메라는 영상신호를 송·수신할 별도의 무선 송·수신기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 때 송신기는 CCTV 카메라 안에 내장되며, 수신기는 모니터와 연결된다. 여기에 무선 카메라에는 영상전파를 잡아내는 안테나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유선 CCTV 카메라에 무선 송·수신기와 안테나만 갖추면 무선 카메라 시스템 구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CCTV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신호는 무선 송신기(센싱부)를 통해 무선으로 전송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또 다시 의문이 들 수 있다. 무선 송·수신기와 안테나만 갖추면 쉽게 무선 CCTV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데, 왜 그간 대중화되지 못했을까. 무선 CCTV 카메라의 한계
기술적 한계 | 가장 먼저 지적할 수 있는 이유는 CCTV 카메라 개발·제조업체들이 무선기술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이다. CCTV 카메라의 영상기술과 무선기술이 전혀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기존 영상보안업체들에게 있어 무선기술은 생소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무선에 대해 잘 모르고 무선 송·수신기의 개발 또한 쉽지 않기 때문에 시작할 생각도 안했던 것이다. 화질의 한계 | 무선 CCTV 카메라가 갖고 있는 또 다른 한계는 바로 영상화질이 유선방식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이다. 무선 카메라는 포착한 영상을 프로세싱해서 무선으로 보낸 다음, 또 한 번의 프로세스를 거쳐 모니터로 보내므로 유선과 비교해서 100%의 영상을 구현해낼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니게 된다. 이 때문에 무선 송·수신기를 얼마나 잘 만들어 100%에 가까운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느냐가 무선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이 된다는 것이다. 영상화질이 선명하기 위해서는 전파의 외부간섭을 최소화시키는 게 중요한데, 무선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는 노이즈가 포함될 수밖에 없어 영상화질이 떨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 노이즈를 얼마나 많이 필터링(Filtering) 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무선 카메라의 영상화질에 있어 관건이 된다. 시장의 한계 | 또한, 무선 CCTV 카메라 시장이 기존 카메라 시장에 비해 매우 협소하고, 수요처가 차별화되어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현재 무선 카메라 시장은 전체 영상보안시장의 1%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기존 CCTV 카메라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이 아니라 설치업체에서 보안이 필요한 빌딩이나 일반 사무실 등에 구축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무선 카메라는 배선이 필요 없고, 설치가 간편한 DIY(Do It Yourself)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수요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이렇듯 불확실한 시장을 보고 뛰어들 업체는 많지 않다. 가격 측면에서도 무선 송·수신기가 포함되는 무선 카메라가 기존 카메라보다 비싸기 때문에 이 점이 시장수요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 무선전파 규제로 인한 한계 | 무선 CCTV 카메라는 세계 각국마다 무선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또한 유선 CCTV 카메라의 경우 형식승인이 간편한 데 비해 무선 카메라를 제품화할 경우 각 모델마다 매우 까다로운 규정의 전파형식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또한, 전파형식승인을 받기 위한 비용도 고가이다. 가령 무선 CCTV 카메라 전문업체 프라멜에서 미국의 FCC 전파형식승인을 받은 모델의 경우 2,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할 정도다.
무선전파 규제로 발생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전파형식승인규격이 10mW의 소출력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10mW는 굉장히 미세한 출력이기 때문에 전송거리에 있어 큰 제약을 받게 된다.
이렇듯 출력을 제한한 이유는 전파출력이 과도하게 클 경우 다른 전파의 간섭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법으로 정해져 있어 출력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없다. 다시 말해 10mW 이상 출력의 무선 카메라를 만들면 불법이 되는 셈이다. 이것이 바로 무선 카메라 시장이 성장하는데 있어 근원적인 한계가 되고 있다.
무선 CCTV 카메라가 2.4GHz 대역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무선 CCTV 카메라는 보통 2.4GHz 대역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 대역이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과학용·연구용으로 사용이 허가된 대역이기 때문이다. 이를 보통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frequencies) 밴드라고 하며, 2.4GHz 외에도 900MHz, 5.7GHz의 주파수 대역이 있다. 이 가운데서도 무선 카메라가 2.4GHz 대역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대역폭이 2.400~2.4835GHz로 835MHz라는 광대역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서는 최소 1채널당 20MHz 이상의 대역이 필요하므로 이에 적합한 대역이 바로 2.4GHz이라는 것. 또 하나는 주파수 대역이 높을수록 소형화·고효율화가 가능하므로 국내에서 주로 군사용으로 활용되는 5.7GHz 대역을 빼고 가장 높은 ISM 밴드인 2.4GHz 대역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무선 CCTV 카메라의 가능성
국내에 출시된 초소형 무선 CCTV 카메라 수신기로 500원짜리 동전보다도 작다 . 설치편의성 | 무선 CCTV 카메라는 DIY 제품으로 배선이 필요 없어 설치가 매우 간편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CCTV 카메라는 설치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설치 후 장소를 옮겨야 할 경우에 재설치를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다. 특히, 길을 가운데에 두고 한 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길 건너편 사무실에서 이를 모니터링 하고자 할 때나, 산불감시용으로 산에 설치하고자 할 때 등 배선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등 설치에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른다. 반면, 무선 카메라는 처음 설치할 때는 물론, 이미 설치한 후라도 장소이동이 매우 쉽다. 또한, 가격 측면에서 무선 카메라가 기존 CCTV 카메라보다 비싸다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지만 설치장소에 따라서는 유선 방식보다 오히려 더 저렴해질 수 있다. 시장다변화 가능성 | 이렇듯 설치편의성으로 인해 방범용으로는 물론 산불감시용이나 댐 감시용 등 유선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무선 카메라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무선으로 조종하는 모형 비행기나 자동차, 항만 크레인 등 이동성 제품에 부착해서 영상을 촬영·저장·녹화할 수 있으며, 의료용으로도 널리 쓰일 수 있다. 심지어 ‘피싱캠(FishingCam)’ 이라고 낚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카메라가 제품화돼 있는 등 그 활용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원거리 감시 가능성 | 앞서 무선 CCTV 카메라의 한계로 지적됐던 전송거리도 고효율의 안테나를 채용하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 무선 카메라에 내장된 안테나는 보통 전파장애가 없을 경우 최대 300m까지 영상이 전송될 수 있는 소형 안테나다. 그러나 산불감시용이나 댐 감시용 등의 원거리 감시에서도 무선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고효율의 외장형 안테나를 채용함으로써 최대 10km 이상까지 전송거리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이익의 극대화 가능성 | 무선 CCTV 카메라의 또 다른 장점은 설치위주 제품으로 유통·설치 업체가 중간이익을 많이 취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는 유선방식의 CCTV 카메라와 달리, 소비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판매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선 카메라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못해 현재는 유통·판매업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향후에는 인터넷과 직영대리점을 통한 판매가능성이 그만큼 높고, 이에 따라 판매이익 또한 극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시작단계, ‘한계’ 극복이 과제 지금까지 무선 CCTV 카메라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짚어보았다. 국내에서 무선시장은 이제 막 첫발을 디뎠다고 할 수 있다. 몇몇 업체에서 국내영업에 나서기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무선 카메라는 그 한계 못지 않게 성장가능성 또한 활짝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무선 방식의 한계를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느냐가 무선 CCTV 카메라의 성공가능성에 관건이 되는 셈이다. [권 준 기자(joon@infothe.com)] <저작권자 :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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