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北 해커 수장 리창호 제재 | 2025.02.27 |
3줄 요약
1. 우크라이나에 피해준 세력들 선정. 2. 리창호, 병사 배치와 해킹 공격에 연루. 3. 러시아에 파견된 북 병력, 특수 임무 가졌을지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26일 유럽연합이 제재를 발표했다. 리창호(Lee Changho) 북한 정찰총국 국장이 포함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해 러시아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북한 군인을 전장에 보내고, 라자루스 등 해킹 조직을 동원해 사이버전을 수행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EU는 주장한다. ![]() [자료: 연합뉴스] 리창호는 이미 한국과 미국의 제재 대상이다. 과거부터 정찰총국과의 연관성이 여러 차례 확인됐기 때문이다. 라자루스나 김수키, 안다리엘로 불리는 북한 해킹 조직들이 그의 총괄 아래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 그가 병력의 물리적 배치에도 관여했다는 건, 현재 러시아로 파병된 군사들이 특수 게릴라 임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EU는 짚었다. 이번 제재는 ‘우크라이나에 여러 형태의 피해를 안긴 조직이나 인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의 블로거와 뉴스 매체 다수도 이번 제재에 포함됐다. 전부 반(反)우크라이나 캠페인을 주도하거나 악성 소문을 퍼트리는 데 일조했다. 이를 통해 EU와 회원국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게 EU의 주장이다. 최근 라자루스는 바이비트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공격으로 15억달러를 가져갔다. 리창호가 이 사건에 어떤 식으로 개입됐는지는 이번 제재에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 금융 시설들을 주로 노리는 라자루스의 활동에 리창호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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