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카드 사고, 고객정보보호 인식 부족이 원인 | 2009.01.13 | |
훔친 신용카드로, 콜센터 통해 비밀번호 변경 후 6백만원 인출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 신용카드를 훔친 절도범이 비밀번호를 변경한 뒤 현금을 인출해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다는 것. 특히 이번 사건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용의자가 너무도 쉽게 콜센터를 통해 비밀번호를 변경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한 남성이 현대카드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바꿔달라고 요청을 했고, 이에 상담원은 본인 여부 확인을 위해 개인정보 관련 8개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이러한 상담원의 질문에 그 남성은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원은 비밀번호를 변경해줬다고 한다. 그리고 이 남자는 그 뒤 3일간 현금서비스를 통해 600여만 원을 인출해 갔다. 이와 관련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같이 전화를 통해 비밀번호를 요청할 경우, 단 한 번의 통화로 비밀번호 변경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몇 차례에 걸친 상담원과의 통화를 통해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유도심문 함으로써 획득하고, 결국엔 비밀번호를 변경하는데 성공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신용카드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을 통한 인증번호를 보내 확인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카드전문회사인 현대카드는 타 은행계열 카드회사에 비해 지점 수가 적다. 그런 이유로 콜센터를 더 활성화 해 그 차이를 메우고 있으나 이번 사건과 같이 고객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 현대카드 측은 이번 사건 피해자에게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는 한편 본인 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대카드 측은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비밀번호를 바꿔줘 범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 같다. 한편 이와 관련 경찰은 현재 용의자 신원과 소재 파악을 위해 통신 및 탐문 등 확대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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