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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문자에 URL 없어요”…KISA, 디지털 범죄 차단 나선다 2025.07.17

정부·지자체·카드사 사칭한 스미싱·피싱·보이스피싱 수법 확산 우려
공식 안내문자, 인터넷주소(URL) 미포함…비공식 경로 주의 당부
24시간 감시·신고체계 집중 운영…범정부 전사적 대응체계 가동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를 노린 디지털 사기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전사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스미싱, 피싱, 큐싱 확인서비스 이용방법 참고이미지 [자료: KISA]


최근 소비쿠폰 사업을 악용하는 스미싱, 피싱, 보이스피싱 등 각종 디지털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KISA는 대국민 보안공지와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과 합동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해왔다.

KISA가 지목한 주요 사칭 수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정부24나 카드사, 지역화폐 앱 등을 사칭해 대상자, 쿠폰 발급처, 지원금 등 키워드가 포함된 문자로 악성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피싱사이트로 접속시키거나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이다.

다음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또는 ‘사용 방법’ 등으로 포털 검색 시 상단에 노출된 피싱사이트나 광고를 통해 사용자 접속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 수법은 소비쿠폰 추가 지급이나 지급 방법 안내 등을 빙자해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 입력, 원격제어앱 설치, 피싱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식이다.

KISA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사칭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 집중 모니터링 △스팸·스미싱 신고 및 차단 강화 △악성 URL 긴급 차단 체계 운영 △118 상담전화 집중 운영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공식 안내 문자에는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며 정부24·지자체·카드사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 외에 신청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식 안내를 받지 않은 경로의 안내문자나 URL이 포함된 메시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인 만큼,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민생범죄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며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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