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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GPU 클러스터 ‘해인’ 가동...K-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2025.08.05

엔비디아 B200 기반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클러스터 구성, GPUaaS 제공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 위해 美 펭귄 솔루션스와 협력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200 기반의 소버린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 가산 AI DC에 구축된 B200 클러스트 ‘해인’의 전경 [자료= SKT]


이번에 선보이는 GPUaaS는 1000장이 넘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블랙웰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GPUaaS다. 이는 지난 12월 출시한 H100 기반의 GPUaaS 보다 한층 발전된 형태로 향후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가산 AI 데이터센터 내에 H100에 이은 최신 B200 GPU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AI DC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클러스터의 이름은 ‘해인’(Haein·海印)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이번 SKT B200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 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인 클러스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내 AI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국가 AI 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다.

SKT는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美 AI DC 솔루션 전문 회사인 펭귄 솔루션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했다. 펭귄 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10대 구축 파트너다. SKT는 지난해 7월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시너지 TF를 구성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별화된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해인 클러스터는 지난해 AI 클라우드 전문 기업 람다의 한국 리전 개소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로 SKT의 글로벌 AI DC 사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GPUaaS 사업을 지속 확장, 국내 AI 사업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ㅇ출 수 있도록 인프라 차원의 지원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국 SKT GPUaaS 사업본부장은 “최신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T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과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쏟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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