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과 이스라엘의 사이버 중동전의 피해가 국내로 확산되고 있다. 아랍권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에 의한 국내사이트 해킹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
웹 공격 및 사이버 범죄 독립 감시기관인 zone-h.kr이 공개하는 국내 해킹 현황에 따르면 2009년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해킹당한 국내 사이트는 총 214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해킹된 사이트를 살펴보면 사이버중동전에 대한 영향이 우리나라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 아랍 긴급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서명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국내 사이트 해킹은 평소 보다 크게 증가한 214개로 파악됐다. 해킹된 사이트 중에는, 해커들의 반미-반이스라엘 감정이 표출되거나 가자지구 폭격 피해 메시지를 심은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게시판 제목을 해킹한 사례, 사이버 중동전의 피해의 영향은 국내 사이트까지 미치고 있다. ⓒ보안뉴스
특히 국내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인 엠넷 사이트도 16일 아랍권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에 의한 해킹으로 이스라엘 폭격에 항의하는 메시지가 삽입됐다. 엠넷에 대한 공격은 17일까지 이어졌다.
▲엠넷(M.net)사이트를 해킹해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보안뉴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합의 휴전이 아닌 각각 일방적인 휴전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 이스라엘의 병력철수 없는 일방적인 휴전(17일, 현지시간)에 대해 하마스는 일주일 이내 병력철수와 국경개방을 요구하며 일주일 휴전(18일, 현지시간)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휴전소식의 영향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현재 해커들의 해킹도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래 해킹당한 사이트 자료는 zone-h.kr이 공개하고 있으며 http://www.zone-h.kr 사이트 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