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EC 2025] 정보보호 모범 기업 쿠팡의 노하우...“레드팀-위협정보팀 협업 기반 선제적 보안” | 2025.08.26 |
레드팀-위협관리팀 협업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안 역량 강화
쿠팡은 2024년 국내 보안 투자 3위 기업 “쏟아지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reactive)하는 것만으로는 보안을 지킬 수 없습니다. 쿠팡은 선제적(proactive) 대응을 통해 회사와 고객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이성진 쿠팡 디렉터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ISEC 2025’에서 ‘선제적 보안: 인텔리전스 기반 접근’(Proactive Security: An Intelligence Driven Approach)을 주제로 한 키노트에서 “사이버 공격의 속도가 빨라져 침해 후 정보 유출에 이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사후 대응 중심의 전통적 보안 전략은 한계에 달했다”며 “쿠팡은 공격자 입장에서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과 평시 공격 징후를 찾아내는 위협관리팀을 동시 운영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보안 전략은 방어 수단을 겹겹이 쌓아 네트워크에 대한 위협 행위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이었다. 종합적 로그 기록과 효율적 위협 감지, 사후 대응에 의존한다. 침해 후 대응 가능한 시간이 점점 줄어듦에 따라 이 같은 접근으로는 조직을 지키기 위한 충분한 보안을 확보할 수 없게 됐다. ![]() ▲이성진 쿠팡 디렉터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SEC 2025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이 디렉터는 2023-2024년 사이 러시아 해커 그룹에 의한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탈취 등 대형 침해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면서 쿠팡 내부에서 선제적 보안 태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레드팀과 위협관리팀을 두고, 두 팀이 서로 밀접히 협업하며 위협 대응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한다. 레드팀은 실제 공격자 입장에서 공격 테스트를 하며 그동안 탐지되지 않은 취약점 등을 찾아내고, 위협관리팀은 다크웹과 공개된 웹 공간 등을 모니터링하며 잠재적 공격 징후를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위협관리팀은 사이버위협정보(CTI)를 추적해 데이터 유출이나 잠재적 공격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악성 행위자나 멀웨어를 추적한다. 이런 정보는 사내 다른 부서와 공유돼 회사 및 고객, 판매자 보호에 기여한다. 레드팀은 CTI 정보와 알려진 공격자 전략 등을 바탕으로 모의 공격을 실행해 보안 취약점을 파악한다. ![]() 이렇게 파악된 정보는 다시 CTI와 결합해 사이버 위협 제거(CTH)나 사이버 위협 탐지(CTD)에 활용돼 사내 보얀 역량을 강화한다. 이 디렉터는 “쿠팡은 인텔리전스 기반의 공격 및 방어 보안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쿠팡 전체 보안 역량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내외부 위협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위협 정보를 실제 전략적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다. 이 디렉터는 “회사의 지원 속에서 ‘위협행위자 중심 팀’으로 관점을 전환함으로써 추가적 예산이나 인력 없이 보안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디렉터는 날 경찰청과 함께한 피싱 예방 캠페인 등 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쿠팡의 다양한 활동도 소개했다. 쿠팡은 지난해 가장 적극적으로 정보보호에 투자한 기업이기도 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포털에 따르면 쿠팡은 2024년 전년 대비 34% 증가한 860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쿠팡은 삼성전자와 KT에 이은 국내 보안 투자 3위 기업이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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