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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I반도체 탑재된 경찰 스마트 헬멧, 수배자 찾아낸다 2025.09.05

과기정통부, 국산 AI반도체 기반 AX 디바이스 개발·실증 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안전(치안, 일반), 교통·물류, 가전, 제조 등 4대 분야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경찰이 쓴 스마트 헬멧의 AI가 안면을 인식해 수배자를 식별한다. 드론에 탑재된 AI 카메라는 범인이 손에 쥔 무기를 인식해 현장 경찰의 임무를 돕는다. 이들 기기는 모두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산 AI반도체 기반 AX 디바이스 개발·실증’ 사업에 선정된 과제들이다. 국산 AI반도체를 탑재,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아도 기기 자체적으로 AI가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기기를 개발함으로써 일상과 산업의 혁신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드론이나 스마트헬멧,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글라스 등 다양한 제품에 쓰여 방범 효율을 높이거나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국산 AI반도체 기반 AX 디바이스 개발·실증 사업 최종 선정 과제 [자료: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산 AI반도체 기반 AX 디바이스 개발·실증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기존 디바이스의 AI 전환을 원하는 수요 기업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AI반도체나 모델, 데이터 분야 공급 기업을 연결해 AI전환(AX)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6개 공모 과제에 23개 기업이 지원해 3.8: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과기정통부 개발 과제에 선정된 스마트헬멧 [자료: 과기정통부, AI 도구로 보정]


치안·안전 스마트헬멧은 경찰관이 도로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후방 접근 차량 등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안면 인식을 바탕으로 수배자 인상착의를 식별해 치안 유지·예방 및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드론에 탑재하는 AI 임무카메라는 손에 쥔 무기를 인식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치안 업무를 보조한다 실종자 안면 인식 및 인상착의 식별을 통해 방범 효율도 높인다.

양계관리 로봇은 축사 안에서 자율주행하며 폐사한 닭을 찾거나 양계 행동을 분석한다. 가축 전염병 예방관리에 특화된 AI 기반 자율 로봇이다.

사무실, 쇼핑몰 등 상업 공간 바닥 청소를 자동 수행하는 자율주행 상업용 청소로봇과 AI 레시피로 드립커피를 내리는 AI바리스타 정수기 개발도 추진된다.

AI 스마트 글라스는 제조 현장을 위한 증강현실(AR) 기기다. 네트워크 없이 현장에서 음성명령, 제스처 기반 핸즈프리 작업이 가능하고, 실시간 객체정보 확인과 재고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AI반도체, 툴킷, 분야별 AI 학습 데이터 등 종합적 개발 환경을 제공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 사업을 통해 국산 AI반도체로 만든 AX 디바이스가 공공·산업 분야 혁신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X 디바이스는 다가오는 피지컬 AI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기술로, 피지컬 AI와 함께 AX 디바이스의 사회경제 전 분야 확산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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