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보안 위한 새로운 기술, IASF 2025 세미나서 최초 공개
기존 제품 느린 속도·높은 자원 소모 문제 해결…GPU 없이 경량화 구현
CPU 환경에서 스트리밍 수준 실시간 보안 필터링…멀티턴 공격도 차단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샌즈랩이 자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보안 솔루션 ‘GLX’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LLM은 악성 프롬프트 주입이나 민감 데이터 노출, 모델 오염 등 다양한 형태의 공격에 취약해 생성형 AI 보안의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된다

샌즈랩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LLM 보안 전용 솔루션 ‘GLX’(Guard for LLM X)를 개발, 10일 모니터랩이 개최한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 세미나 ‘IASF (Integrated Application Security Fair) 2025’에서 공개했다.


국내외 다양한 LLM을 대상으로 한 공격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 가능한 오용을 차단하며, 기업과 기관이 안심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기존 LLM 보안 솔루션은 보안 탐지를 위해 다시 LLM 모델을 호출하는 구조에 의존한다. 이로 인해 응답 지연이 길고 GPU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적용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GLX는 독자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GPU 없이도 CPU 환경에서 실시간 보안 필터링이 가능하다. 스트리밍 수준의 저지연 처리를 구현해 기업이 안정적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성형 AI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부 검증 결과, GLX는 기존 외산 LLM 보안 제품보다 최대 3배 이상 빠른 성능을 보였으며, GPU 사용 환경과 비교했을 때 실제 체감 속도는 50배 이상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기업 환경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상용 기술로 개발됐다. GPU 서버가 필요 없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안정적 속도로 동작해 비용 부담을 줄여주며, 클라우드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도 보안·성능을 동시에 보장한다. 기존 AI 서비스에 가볍게 장착할 수 있는 경량 구조로 배포 편의성을 높이는 등 활용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또 입력(사용자 질의), 응답(LLM 출력), 검색 증강(RAG) 등 3단계 전 과정에서 위협을 탐지·차단하는 구조다. 정부의 국가망보안체계(N2SF) 정책 기조와도 부합하는 기술적 성과로 프롬프트 인젝션, 개인정보 유출, 민감 데이터 노출 등 최신 공격 기법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샌즈랩은 모니터랩과 협력 개발을 통해 GLX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LLM 보안을 넘어 이미지·오디오 등 다양한 생성형 AI 영역으로 가드 기술을 확대해 AI 보안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GLX는 다양한 LLM 공격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된 방어력을 제공하면서도 GPU 의존 없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LLM 보안 제품과 차별화된다”며 “국내 웹 방화벽 1위 모니터랩과 함께 협력 개발을 진행한 만큼, 업계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AI 보안 특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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