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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1]PC백신과 의자·면도기 그리고 근육보충제 2009.01.22

백신프로그램, 돈벌이 수단 아닌 사용자 PC보호 사명감이 우선


가짜백신 사이트는, 이용·사용자의 PC를 보호하기 위한 접근이 아닌 상업적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이트로 규정할 수 있겠다. 이번 기획기사에서 언급되는 가짜백신에는 백신프로그램을 비롯한 악성코드 제거툴 및 안티스파이웨어 제품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음을 밝힌다. 그렇다고 이번 기획기사에서 소개되는 사이트들이 가짜백신 사이트라고 단정 짓는 것은 아니며, 그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는 것을 덧붙인다. - 편집자 주 -


<순서>

1. PC백신과 의자·면도기 그리고 근육보충제

2. 악성코드 유포하는 안티스파이웨어프로그램

3. 법망을 이용하는 가짜백신 사이트들

4. 가짜백신 원천봉쇄, 과연 불가능한가?


작년 2월, 92억여 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던 미디어포트(닥터바이러스) 전대표 이 모씨에 대해 지난 7일 무죄 판결이 났다. 사기혐의죄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애초에 닥터바이러스에 대해 가짜백신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한 그 성능적인 면에서 떨어질 뿐 이들 제품을 가짜라고 말하기는 사실 곤란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 닥터바이러스 사건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이들을 명백히 가짜백신이라고 확정지을 수 있는 법적 근거는 현재 없다. 다만 다음에 소개되는 사이트들을 살펴본다.


■ 악성코드 퇴치하는 ‘물약’, 과연?

“최근의 악성코드는 과거의 악성코드와는 달리 바이러스 못지않은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물약은 미래를 지향하는 소프트웨어로 신규로 발생하는 악성코드 및 유해사이트를 연구·분석 하여 사용자의 컴퓨터를 청정 시키겠다”


▲ 악성코드 제거툴 ‘물약’ 사이트(위)와 맞춤선물 쇼핑몰 사이트(아래). @보안뉴스.

물약 사이트(www.moolyak.co.kr)에서 악성코드 제거툴 물약을 소개하는 글이다.

 

이 사이트는 악성코드 제거툴 물약을 이용, 프로그램 설치 시 1회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 요금을 청구한다는 약관에 사용자가 동의하도록 해 사용자에게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이전 보안뉴스 기사에 기재된 바가 있어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


다만 디자인소품 및 맞춤선물을 취급하는 또다른 쇼핑몰을 언급해 보도록 한다.

 

생뚱맞게 악성코드 제거툴 ‘물약’을 언급하다 선물 쇼핑몰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 둘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가 동일인이기 때문이다.


각 사이트는 동일한 사업자등록번호와 대표자명을 가지고 있으며, 혹시 물약 사이트가 유령사이트로 선물쇼핑몰 대표가 모르는 사이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여 확인해 본 결과 두 사이트는 동일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각 사이트에 기재된 통신판매사업자번호는 다른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확인했다. 실제로 이 두 사이트를 운영하는 대표는 사업자 등록상 통신판매사업자로 등록한 곳은 ‘호리병’뿐이었다.


■ 백신제로·바이러스킬, 그리고 의자와 면도기..

“알지도 못하는 사이 ‘백신제로’라는 프로그램이 깔리고 ‘바이러스가 23개 검출되었다’고 알려주기에 무료백신프로그램으로 검사를 해봤지만 바이러스는 한개도 없었다. 그런데 백신제로는 돈까지 내란다. 이게 말이 되는 건가?”

 

 

한 네티즌이 최근(1월15일)  ‘백신제로(http://www.vaccinezero.co.kr/)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글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바이러스킬(virus-kill.co.kr)’이란 악성코드 제거툴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 글을 캡쳐한 사진이다.

 

▲ N사가 운영하고 있는 백신 및 악성코드 제거툴 사이트, 백신제로(좌)·바이러스킬(우). @보안뉴스.

 

이 두 사이트를 운영하는 N사는 유명 브랜드 의자와 면도기를 비롯해 핸드폰, 심지어는 영화사이트, 근육보충제쇼핑몰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 N사 백신제로·바이러스킬 사이트 외 운영하고 있는 타 사이트들. @보안뉴스.

 

물론 이러한 여러 사업 운영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법적으로 어떠한 문제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다음 기획기사에서는 버젓이 악성코드를 프로그램 실행파일에 심어 놓고 있는 안티스파이웨어 사이트를 소개하고, 그 문제점을 진단해 보도록 한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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