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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데이터 유출 전세계 피해액, 1조달러 이상? 2009.01.30

“경기 침체로 지적 자산의 리스크 증가해”

 

해외로 반출되는 민감한 정보의 손실로 지난해만 약 1조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맥아피(McAfee Inc.)의 의뢰로 미(美) 퍼듀 대학(Purdue University)의 CERIAS(Center for Education and Research in Information Assurance and Security)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두바이 등의 CIO  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수행, ‘불안전한 경제에 관한 보고서(Unsecured Economies Report)’를 2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정보보안 전문가들이 제휴사, 서비스 공급업체, 부품 공급업체, 또는 해외 지사와의 업무 처리를 위해 해외로 이동시키는 민감한 기업 정보가 산업 스파이나 범죄 조직에 노출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은 해외로 반출되는 민감한 정보의 가치가 평균 천 2백만 달러라고 답했으며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지적 자산의 손실로 인한 피해 가치가 평균 4백 5십만 달러라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적 자산 손실로 인한 피해 가치가 지난해만 46억 달러에 이르며 데이터 침해로 인한 손실을 복구하는데 약 6억 달러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맥아피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난 해 손실 금액을 1조 달러 이상으로 산출했다.


이에 대해 맥아피 회장 데이브 드월트(Dave DeWalt)는 “이번 보고서의 결과를 토대로 맥아피는 데이터 유출로 인한 전 세계적인 피해액이 어림잡아 최고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보고서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다. 현 경제 위기가 중요한 정보의 전 세계적인 붕괴를 가져올 태세기 때문이다. 즉, 지출 축소와 인원 감축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라 보안에 보다 많은 빈틈을 가져오고 있어 범죄의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퍼듀 대학 교수이자 CERIAS의 책임자인 유진 스패포드(Eugene Spafford) 교수는 지적 자산에 관해 “기업들은 지적 자산과 관련한 소실이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다이아몬드나 원유 등과 같은 천연 자원과 마찬가지로 지적 자산 역시 통화의 한 형태로 국제 교역의 대상이며, 따라서 만일 이를 도난당했을 경우 심각한 경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아피의 ‘불안전한 경제에 관한 보고서’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경기 침체로 지적 자산의 리스크 증가

단체들은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그로 인한 지적 자산과 같은 중요 정보의 보안에 대한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응답자의 39%가 현 경제 상황 때문에 중요 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취약한 상태라고 답했다.


◆ 중요 정보 보안 노력의 지역적 차이

개발도상국들이 지적 자산보안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보다 의욕적이다. 브라질, 중국, 인도가 독일, 영국, 미국, 일본보다 보안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응답자의 74%와 인도 응답자의 68%는 경쟁력을 위해 지적 자산보안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 지적 자산은 이제 국제 통화(通貨)

지적 자산은 사이버범죄자들의 새로운 타깃이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조직화된 사이버 범죄 단체들에 의한 기업 데이터 침입의 수가 증가해왔다. 응답자의 39%가 외부의 데이터 탈취자들로부터 지적 자산을 보호하는 것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 금전적 이익 등을 노린 내부 직원의 지적 자산 유출

금융 위기와 더불어 직원들이 기업 데이터 접근권한을 이용해 중요 정보를 탈취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국제 경제 위기가 계속되고 실업률이 증가함에 따라 이직·구직의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중요 기업 데이터를 탈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42%가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이 중요 정보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답했다.


◆ 지정학적 위협

지정학적 인식이 실제 데이터 정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응답자들은 다양한 법적, 문화적, 경제적 이유로 중국, 파키스탄, 러시아를 문제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26%가 지적 자산 저장을 중국에 위임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중국 응답자의 47%는 미국이 중국 지적 자산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답했다.

[김동빈 기자(foregi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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