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해킹] ‘탈팡’ 막던 미로 사라졌다...쿠팡, 멤버십·탈퇴 절차 ‘다이어트’ | 2025.12.12 |
해지 절차에서 기존 ‘혜택 포기·설문조사’ 단계 삭제
대통령실·국회까지 나선 압박에 ‘소비자 불편 해소’ 태세 전환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쿠팡이 멤버십 해지 및 회원 탈퇴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이른바 ‘다크패턴’ 논란을 해소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 ▲쿠팡 멤버십 해지 화면 [자료: 보안뉴스] 변경된 프로세스에선 ‘마이 쿠팡’ 설정 화면에서 ‘헤지하기’와 ‘해지 신청 완료하기’ 버튼만 누르면 즉시 해지된다. 기존 해지 절차는 소비자가 해지 버튼을 누르더라도 ‘와우 전용 혜택 그만 받기’, ‘쿠폰 포기하기’ 등 혜택 소멸을 경고하는 팝업과 설문조사 페이지를 여러 차례 거쳐야만 최종 단계에 도달할 수 있었다. 소비자 해지 포기를 유도하는 전형적 다크패턴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간소화된 절차지만, 해지에 앞서 광고석 이미지 나열이나 ‘혜택 종료 시점 확인, 특별히 월회비 전액 환불’ 등의 문구는 여전히 남아있다. 또 쿠팡은 PC에서만 가능했던 ‘회원 탈퇴’ 기능을 모바일 앱에도 추가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공정위는 쿠팡이 회원 탈퇴와 멤버십 해지를 의도적으로 어렵게 설계해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쿠팡의 해지 절차는 네이버나 컬리 등 경쟁 플랫폼과 비교해도 간결한 수준이 됐다”며 “10일 공정위가 본사 현장 조사에 착수하고, 정치권에서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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