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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판례 검색은 끝났다”... 리걸 AI, ‘실행형 에이전트’로 대전환 2026.02.10

BHSN 리포트 발표... “범용 AI가 검색 대체, 업무 자동화가 새 격전지”
3월 계약 전문 AI ‘큐(Cue)’ 출시 예고... B2B 올인원 플랫폼으로 확장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이제 변호사처럼 판례를 찾아주는 것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기업의 복잡한 계약과 규제 업무를 직접 ‘실행’하는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왔다.”

▲리걸 AI의 패러다임 전환 리포트 표지 [출처:BHSN]


리걸 AI 솔루션 기업 BHSN(비에이치에스엔)이 10일 발표한 ‘리걸 AI의 패러다임 전환’ 리포트는 글로벌 리걸테크 시장의 지각변동을 이렇게 요약했다. 챗GPT나 클로드 같은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의 등장으로 단순 법률 정보 검색 시장이 붕괴하고, 대신 실무 데이터를 학습해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트’(Agent)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는 전망이다.

리포트는 기존 리걸테크 시장을 지탱해온 ‘검색’(Information)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비싼 구독료를 내고 판례나 법령을 찾는 것이 주된 서비스였으나, 이제는 범용 AI가 그 역할을 충분히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BHSN은 이러한 흐름을 위기가 아닌 ‘세대 교체’로 규정했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와 리스크 판단 흐름을 반영해 계약 검토, 세무,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완결하는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걸 AI만의 경쟁력으로는 ‘비공개 실무 데이터’와 ‘온톨로지’(Ontology)를 꼽았다. 공개된 법령 데이터는 누구나 학습할 수 있지만, 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복잡한 규제 대응 논리와 분쟁 데이터는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BHSN은 변호사가 직접 데이터 간의 관계와 맥락을 구조화한 ‘온톨로지’ 체계를 구축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을 억제하고, 전문적인 법률·규제 업무에서도 정확한 실행 능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타깃도 개인 변호사에서 ‘기업’(B2B)으로 확장했다. BHSN은 자사의 AI 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법무뿐만 아니라 세무, 금융, HR 등 기업 내 다양한 부서의 워크플로우를 통합 지원하는 ‘올인원 리걸 AI SaaS’로 정의했다.

이미 한화솔루션, CJ제일제당 등 주요 대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은 BHSN은 오는 3월, 계약 전문 AI 에이전트 ‘큐’(Cue)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큐는 계약서 작성부터 이행 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임정근 BHSN 대표는 “리걸AI 도입 시 단순 기능 비교를 넘어, 실제 업무 실행 능력과 데이터 축적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BHSN은 아시아 기업 실무에 특화된 데이터로 실행 중심 AI의 가능성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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