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2009 국내 보안산업 기상도-part1 | 2009.02.16 |
기자는 1월호를 준비할 때면 항상 머리를 쥐어짜게 된다. 독자들은 1월호하면 으레 한해 시장전망을 기대하게 되는데, 사실 시장예측만큼 어려운 게 없기 때문이다. 이제야 고백하자면 지난해 1월호 보안산업 기상도에서도 ‘맑음’이란 예보가 많았는데, 하반기에 터져버린 전 세계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상당부분 틀린 예보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올해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보안산업은 아직까지 성장잠재력이 큰 산업이므로 업계에서 괜스레 움츠려들지만 않는다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소의 해인 2009년, 소처럼 묵묵히 앞만 보고 간다면 보안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 무지개 너머에는 화창한 날씨가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2009 CCTV 산업 기상도 불황 파고 넘으면 탄탄대로 열린다 국내 CCTV 산업은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과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활용용도와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발생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내수침체로 이어지면서 올해 중반까지 폭발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다면 ‘흐린 후 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지난해는 CCTV 카메라 업체 가운데 수출주력 기업의 경우 환율상승으로 인해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엔고 현상으로 일본으로부터 부품을 많이 수입하는 업체 등은 큰 이익을 내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관급 프로젝트 활성화에 한 가닥 기대 올해의 경우 내수시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자금력 악화로 보안장비 수요가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CTV 업계가 큰 호재로 기대했던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의 CCTV 의무화 조치가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통상황 및 불법주정차 감시, 불법쓰레기 투기방지, 재해상황 모니터링, 길거리 감시 등 행정용도로 사용되는 지자체의 CCTV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 지자체의 신청사 건설이나 송도신도시 등 관급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다른 산업분야보다는 경기침체의 타격이 덜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 섞인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CCTV 산업구조가 기존 중소기업 위주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급속히 바뀌어갈 것으로 보인다. IMF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은 점점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도태되는 양상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LG전자, 한국하니웰 등 기존 영상보안 분야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 외에 SK네트웍스가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을 중심으로 시장에 본격 뛰어드는 등 올해 CCTV 시장은 대기업 간의 각축장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은 제품개발을 담당하고, 대기업은 브랜드를 제공하는 OEM 형태의 사업제휴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픽셀 등 고부가가치 카메라 개발에 초점 CCTV 시장에서 또 하나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업계에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CCTV 카메라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메가픽셀 카메라 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가속화 해왔는데, 이것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느냐의 여부다.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R&D 예산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CTV 카메라의 가격이 갈수록 저렴해지면서 영상보안업계가 고부가가치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올해 역시 메가픽셀 카메라 분야가 크게 약진하면서 그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침체로 업체들의 신제품 개발이 주춤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출혈경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상반된 견해를 제시했다. 세부 애플리케이션 시장으로 보면 올해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 시장이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시장도 CCTV 카메라 시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의 DVR 시장을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한다면 ‘고군분투’쯤 되겠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가 올해 초까지 어느 정도 지속될 듯 보이고, 또 영상보안 시스템의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상대적으로 DVR이 뒤처지는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술발전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DVR의 필요성 유무마저 제기되고 있는 만큼, 2009년에 DVR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존재가치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무선 전송장비 활용가능성 증대 CCTV 카메라의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CCTV 카메라가 내부보다는 외부에 설치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방진 및 방수, 그리고 충격보호를 위한 Vandal Proof 기능강화가 요구되면서 하우징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CCTV 카메라에 채용되는 DSP 칩셋의 발달로 인해 기존 주류를 이뤘던 480TV 라인에서 560~600TV 라인에 이르는 고해상도 제품이 점차 부각되고, 저조도와 역광보정, 그리고 광역 AWB 기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 외에 팬/틸트/줌 기능의 효용성이 증대되면서 박스형에서 돔형 카메라로의 대체가 더욱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보다 효율적인 야간감시를 위한 Day & Night 및 IR 기능 강화 움직임, 그리고 적외선 투광기나 레이저 조명 등의 보조 장비 활용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흐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끝으로 영상전송장비 분야에 있어서는 CCTV 시공비용 절감과 IP 기반 CCTV 시스템 구축에 탁월한 장점을 보이고 있는 UTP 전송장비가 올해도 계속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선 영상전송방식의 경우 거리상의 제약과 가용 주파수 한계 등의 단점이 보완돼 나갈 경우 간편한 설치와 가격경쟁력 등의 장점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 : 권 준, 김 용 석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44호 (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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