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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AI보안연구소’ 출범... “대한민국, AI 신뢰 1위 국가 만들 것” 2026.04.03

고려대 25년 정보보호 교육 역량 집대성한 핵심 거점, 평가·인증 생태계 확립 박차
원천기술 연구부터 정책 및 표준화까지 아우르는 4대 핵심 전략 로드맵 공개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고려대학교는 기술과 검증, 정책, 산업, 교육 생태계를 빈틈없이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해 대한민국을 AI 신뢰 1위 국가로 이끌겠습니다. 단순한 학술 연구를 넘어 누구나 AI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미래를 위한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AI보안연구소 개소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보안뉴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이 3일 ‘AI보안연구소’(AISRI) 개소식 및 기념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신뢰(Trust)’를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상근 초대 AI보안연구소장은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과 회복탄력성(Cyber Resilience) 확보라는 두 축을 제시하며, 산·학·연·관을 아우른 기술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연구소 출범은 최근 중국의 사이버 공격 작전 수행 건수가 전년 대비 150% 증가하고, 다크웹에서 AI를 활용한 자율 공격 도구 거래가 성행하는 등 무기화된 AI의 위협이 현실화된 데 따른 국가적 대응의 일환이다.

정익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보보호대학원은 AI 시대의 보안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이에 부합하는 교육과 연구 체계를 갖추기 위해 준비를 이어왔다”며 “앞으로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가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초대 원장과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연구소 출범을 축하했다.

▲이상근 AI보안연구소장이 연구소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보안뉴스]


이어 이상근 초대 연구소장의 비전 발표가 이어졌다. 이상근 소장은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은 더 안전하고, 더 공격에 강하고, 더 신뢰할 수 있는 AI가 되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고, AI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연구소의 두 가지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원천기술 연구(적대적 공격, 백도어 등) △평가·검증(레드팀, 인증·보증) △정책·표준(가이드라인, 규범·법제도) △생태계 확산(산업 이전, 인력 협력)이라는 4대 전략을 수립했다. 또 AI 기술, 사이버 공격, 악용 시나리오 등을 다차원적으로 엮은 연구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산업 특화 AI 보안 연구와 시험평가 체계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근 소장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지는 3단계(Build-Connect-Lead) 로드맵을 공개하며, 국가 평가 체계와 가이드라인을 주도하는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년 차인 올해 주요 활동으로는 AI 공격 및 방어 원천 기술 개발, 공공·민간 업무협약(MOU) 체결, 산업 보안 가이드라인 초안 작성 등을 꼽았다.

기념 토론회에서는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의 ‘지속 가능한 AI 안전생태계 구축’과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의 ‘AI 보안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두 연사 모두 고도화·자동화된 AI 위협에 맞서 지속 가능한 AI 혁신을 위해 AI 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어떻게 AI 신뢰 1위 국가가 될 것인가’를 주제로 권태경 한국정보보호학회 AI보안연구회 위원장, 이원태 국가AI전략위원회 보안 특별위원회 위원장, 전병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 정현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연구위원이 참여한 심도 있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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