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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서울경찰청 “공공기관 번호 도용한 불법 스팸 통신사 무더기 검거” 2026.05.15

우체국 등 신뢰도 높은 금융·공공기관 대표번호 무단 도용한 보이스피싱 정황 포착
KISA 스팸 데이터 분석과 서울경찰청 현장 수사, 중앙전파관리소 기술 지원 전방위 공조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대출 금리 인하와 신용카드 발급을 미끼로 서민 지갑을 노린 악질 보이스피싱 시도가 통신망 최전선에서 차단됐다.

[출처: gettyimagesbank]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경찰청과 공조 수사를 통해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대표번호를 무단 도용해 상습적으로 보이스피싱과 불법 스팸 문자를 발송한 통신사업자 관계자 다수를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발표했다.

KISA는 국민들이 신고한 발신번호 거짓 표시 내역과 스팸 신고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체국 등 대국민 신뢰도가 높은 기업과 기관 대표번호가 도용되고 있는 핵심 정황을 포착했다. 범죄자들은 이들 번호를 위변조해 “신용카드 발급이 완료되었다”라거나 “최저 금리로 1억원까지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는 식의 악성 피싱 전화와 문자를 특정 통신사업자 망을 통해 쏟아내고 있었다.

이상 징후를 감지한 KISA는 불량 통신사업자에 대한 신고 및 분석 데이터를 신속히 서울경찰청에 공유하는 한편, 시스템 해킹 여부를 정밀 점검하고 중앙전파관리소 발신번호 거짓 표시 예방 조치 검사 기술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전방위적 합동 조사를 설계했다.

서울경찰청은 KISA가 제공한 스팸 분석 데이터와 기술적 증거를 토대로 강도 높은 현장 수사를 전개, 범죄에 가담하거나 인프라를 제공한 전화 및 문자 통신사업자 관계자 다수를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송치된 통신사업자들을 상대로 추가 범죄 정황과 배후를 파헤치고 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합동조사는 발신번호 거짓 표시 및 스팸 신고가 단순한 민원 접수에서 끝나지 않고, 결정적 범죄 증거 확보와 사법 기관과의 수사 공조로까지 직접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KISA는 피싱과 스팸 범죄에 선제 대응하고 관계 기관과 빈틈없이 협력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A는 금융 및 공공기관 대표번호를 도용한 사칭 문자와 전화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해다. 의심스러운 연락을 수신할 경우 1번이나 2번 등 ARS 번호를 누르지 말고, 즉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 신고 대표번호(1394)나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 등에 신고하라고 권고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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