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불타고 무너져도 갈 곳 없는 구룡마을 사람들! | 2009.02.19 |
“우리같이 늙은이들은 법을 잘 몰라 그리고 이곳밖에 있을 곳이 없어” 22년째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치용(82.가명) 할아버지의 말이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567번지 일대. 이곳은 구룡마을로 더 유명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서울 강남에 대대적인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이때 대부분의 주민들은 보상을 받고 이전을 하지만 영세한 50세대 거주민들은 판잣집을 짓고 군락을 이루게 되는데 이게 바로 구룡마을의 태동이다. 현재는 1,500세대 3,0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주민대부분이 일일근로자나 독거노인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의 대표적 부촌과 극빈 촌이 함께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은 행정구역으로 강남구에 속하지만 관할지도에는 산과 그린벨트 표지만 있을 뿐, 어디에도 거주지라는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개인소유 토지에 불법으로 거주하는 구룡마을 주민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전기나 수도 등 가장 기본적인 혜택도 이들은 누릴 수없다. 또한 화재나 붕괴 등 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안전사각지대에 몰린 주민들은 하루하루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일 참기 힘든 건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범법자의 신분이라는 것이다. 행정당국과 토지소유자, 거주민들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현재도 위험천만한 이들의 동거는 오늘도 계속된다. [장성협 기자(boantv@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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