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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사, 하필 경찰에…’ 중국 보이스피싱단 검거 2009.02.21

경남경찰청에 사기전화 걸었던 일당 2명 검거돼


경찰 전담팀에 전화를 걸어 사기를 치려던 중국 보이스피싱단이 검거됐다.


20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8일 5시24분경 조선족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경남경찰청 전화금융사기단속 전담팀에 전화를 해와 “우체국인데 택배가 반송됐다”며 작전을 시작했다.


이에 양영진(36) 범죄정보분석팀장은 보이스피싱단의 사기 행각임을 직감, 이 여성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 하면서 상대편이 불러주는 예금통장의 계좌번호를 경찰전산망과 해당 금융기관에 부정계좌로 곧장 등록했다.


뒤이어 그는 근처에 있는 금융기관의 현금지급기로 가 여성이 불러주는대로 했으나 마지막에 입금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현금 송금문제를 놓고 경찰과 승강이가 벌어지도록 일부러 유도했던 것이다.


다음날 보이스피싱 인출책인 중국 국적의 이모(31)씨 등 2명은 서울시내의 한 현금인출기에서 출금테스트를 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전산망이 작동, 현장에 출동한 관할경찰서 지구대 경찰관을 통해 이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우체국직원 등을 사칭해 “인적사항이 도용된 것 같다”는 등의 말로 시민들을 현금지급기로 유인한 다음 계좌이체를 받는 방법으로 3명에게서 모두 4000만원 가량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공범 여부도 함께 조사한 다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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