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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보안MBA 통해 보안역량 갖춘 CSO, CEO 키워낼 것 2009.02.24

지난해 말 국가정보원과 산업보안MBA 개설 및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에서 올해 3월 산업보안MBA 과정 첫 입학생을 받을 계획이다. 기자는 산업보안MBA 과정이 전 세계 최초로 개설됐다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이를 성사시킨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이 과거 명 강연과 방송진행 등을 통해 매스컴에서 유명세를 탔던 윤은기 박사란 말에 다시 한번 놀랐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윤 은 기 총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윤은기 총장은 새롭게 개설된 산업보안MBA 과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홍보하느라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인들을 만나 이번 MBA 과정 개설이 국가와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국가경쟁력은 물론 관련 산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윤 총장과의 인터뷰도 취재를 하기 보단 한 편의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그의 말에는 사람을 집중하게 하고, 설득시키는 매력이 숨어있었다.


세계 최초로 산업보안MBA 과정 개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학부과정이 없는 석·박사 중심의 경영전문대학원으로 설립된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제2대 총장으로 부임한 윤은기 총장은 비로소 자신의 오랜 숙원이었던 산업보안 분야의 최고급 교육과정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올해로 MBA 과정이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된다”는 윤 총장은“이런 뜻 깊은 해에 그것도 전 세계에 하나도 없는 산업보안MBA 과정을 개설할 수 있게돼 매우 감개무량하다. 이 과정을 통해 CEO가 될 수 있는 CSO(Chief Security Officer)를 많이 육성해낼 것” 이라고 인터뷰 서두에 밝혔다. 즉, 경영전략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산업보안을 가르침으로써 보안책임자만이 아닌 핵심경영진으로 키워내고, 이를 통해 보안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산업보안MBA 과정의 개설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윤은기 총장이 산업보안 분야와 인연을 맺게 된 시기는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총장은 한미연합사에서 공군장교로, 그리고 삼성물산의 경영기획실 등에 근무하면서 정보와 정보를 지키는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 이후 정보전략연구소를 설립한 그는 그 당시만 해도 기본적인 인식조차없던 정보 및 보안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1주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인 산업정보학교를 개설했고, ‘산업스파이의 공격과 방어 : 기업정보전쟁’이라는 책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 당시 정보와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열정적으로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그때 만해도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였지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

던 게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그는 경영전략 컨설팅으로 사업방향을 선회했고, 그 이후 시테크 등 다양한 경영전략 화두를 우리 사회에 던지면서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윤 총장은 경영컨설턴트로, 칼럼니스트로, 명 강연자로,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 큰 명성을 누려왔던 것이다.


산업보안은 기업 지속경영의 키포인트

그런 그가 방송생활, 강연 등에서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안착한 곳이 바로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었다. 그는 2007년 제2대 총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해 기후변화 리더십 과정에 이어 산업보안MBA 과정을 개설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만의 차별화된 교육철학인 4T를 중심으로 지속경영을 달성할 수 있는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지속경영을 위한 키 포인트로 산업보안을 꼽고 보안전문인력 육성에 적극 나선 것이다.

“4T는 eThics(윤리), Technology(기술), Teamwork(팀워크),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의미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윤리성을 가장 강조하고 있는데, 기업에서 윤리경영이 성공하려면 직업윤리 의식을 갖춘 임직원들과 굳건한 보안체계의 바탕 위에서 가능하다고 봐요. 그만큼 윤리와 보안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거죠.”

그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지향하는 바는 학교와 학생, 그리고 국가가 모두 윈-윈-윈(win-win-win)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학교가 능력 있는 사람을 가르치고 도와서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의 신조이자 윈-윈-윈 전략의 본질이라는 얘기다. 산업보안MBA가 그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윈-윈-윈 모델이라고 그는 덧붙인다.

그런 만큼 올해 처음 신입생을 받는 산업보안MBA 과정에 윤 총장과 대학 측이 거는 기대와 관심은 각별하고, 이는 커리큘럼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산업보안MBA 과정의 제1기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경영 및 윤리 기본 교과목에 산업보안 전공교과 12과목, 산업보안 Pre-MBA 교과6과목, 그리고 비즈니스 프로젝트 등 총 4개영역에 23개 교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보면 윤리와 경영관련 내용을 기본필수 교과목으로 정해놓는 등 기존 산업보안관련 교육과정과는 큰 차별성을 갖는다.

“전 세계 기업들 간의 첨단기술과 정보수집 경쟁이 격화되면서 산업보안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와 기업의 지속경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 바로 산업보안MBA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에 우리 과정은 여느 보안교육과는 방향과 목표에 있어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학교에서 그의 오랜 꿈을 펼치다

현재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글로벌리더십, 금융공학, 산업보안 등 3개의 MBA 과정과 경영학 Ph.D 과정, 그리고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지속경영을 위한 4T CEO 과정, 지배구조/M&A CEO 과정, 기후변화리더십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속경영을 위한 4T CEO 과정은 현재 국내 대표기업 경영진들과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다수 참여해 CEO들의 필수과정으로 인식될 만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저는 저희 학교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Social Class가 아닌 영적인 신분상승을 의미하는 Spiritual Class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나눔과 봉사를 통해 우리 사회 리더들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것이죠.”

그는 산업보안MBA 과정을 통해 육성할 보안전문 인력에 대해서도 확고한 국가관과 공동선, 윤리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탁월한 경영전략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방송생활 10년을 거치며 구축했던 인적 네트워크가 지금이 시점에서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윤은기 총장. 그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산업보안MBA 과정을 세계 최고의 보안관련 MBA로 육성시키기 위해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기자는 현재 경제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직장인들의 자세에 대해 물었다. “극단적인 위기상황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갑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일수록 직장인들은 개인주의·이기주의를 자제하면서 조직 충성도를 높이고, 개인적인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결국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이런 시기에 해당되는 게 아닐까요?”산업보안 역시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강화하고, 투자해야 하기에 그의 말에 더욱 깊은 여운이

남았다.

<글/사진 : 권 준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45호 (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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