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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 고객 전화번호 암호화 2009.03.02

업계 최초로 택배 운송장 보안시스템 도입해

 ▲ 박재영 현대택배 대표(오른쪽)와 최호 온세텔레콤 대표가 2일 남대문 현대택배 본사 사옥에서 택배업계 최초로 고객정보 보호 서비스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09 현대택배

현대택배(대표 박재영 www.hlc.co.kr)가 업계 최초로 고객 전화번호를 암호화하는 정보보안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운송장에 기재된 고객 전화번호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를 예방하는 게 시스템 도입의 주 목적이다.


현대택배는 이날 남대문 사옥에서 온세텔레콤과 고객정보 보호 서비스에 대한 MOU를 체결, 오는 4월1일부터 관련 정보보안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정보보안 시스템은 DB 암호화 솔루션으로, 택배 운송장에 휴대폰이나 일반전화 등 실제 고객의 전화번호를 기재하지 않고 암호화 프로그램에 의해 변환된 가상전화번호를 적는 방식으로 운영될 걸로 알려졌다.


현대택배에 따르면, 운송장에 쓰이는 가상의 전화번호는 택배가 배송됨과 동시에 전산프로그램에서 자동 삭제된다. 고객들이 필수 개인정보 중 하나인 전화번호 유출에 대한 우려를 갖지 않고 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박재영 현대택배 대표는 “고객정보 보안솔루션 도입은 국내 택배업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택배는 이를 기반으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고객정보가 시스템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택배물량이 10억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 같은 볼륨에 비해 시스템적인 정보보안 노력은 크게 없었다”며 “가상전화번호 도입이 고객 개인정보의 안전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송을 의뢰한 고객들이 다시 연락을 해올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번호는 삭제되지 않고 메인서버에 남아있게 된다”며 “그렇지만 택배 운송장에 실제 번호가 노출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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