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물등급위 홈피 정상화...재공격 공포는 여전 | 2009.03.09 | ||
DDoS 공격 받고 5일만에 복구
연이은 외부 공격에 속수무책 게임업체 관계자들 ‘불만 속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아 서비스에 차질을 일으켰던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수근 www.grb.or.kr)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9일 복구됐다. 게임물등급위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 ‘DDoS 공격에 의한 홈페이지 접속장애 안내’를 통해 “주말 사이에 비상작업을 진행해 홈페이지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며 “현재 홈페이지는 정상작동 중”이라고 밝혔다.
▲ 외부 공격에 의해 마비된 홈페이지가 복구됐다는 내용의 게임물등급위원회 안내문. 해당 홈페이지는 4일 오후부터 외부 공격을 받아 마비되기 시작했다. 이에 게임물등급위는 긴급 대응을 통해 다음날 아침 서비스를 재개시켰다. 그렇지만 이어진 2~3차 공격으로 인해 9일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일체 되지 않았다. 사이트 마비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게임물등급위는 최근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몇몇 사이트를 차단했다고 밝히며 그에 따른 반작용일 수 있다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지난달 23일 게임물등급위는 ‘부족전쟁’ 등의 게임사이트와 불법 오토프로그램 배포사이트 40개에 대해 “접속을 차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위원회측은 “이것은 어디까지나 우리 추측일 뿐 팩트에 근거한 공식적인 사실은 아니다”라며 “진짜 원인은 수사를 해봐야 알 것으로 본다. 현재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등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게임물등급위 한효민 공보관은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원인이 파악된다면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한 뒤 “서버 위치를 바꿔 홈페이지를 오픈했으나 언제 재공격이 이뤄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거듭된 홈페이지 마비에 대한 입장도 그는 밝혔다. 작년 8월에도 게임물등급위 홈페이지는 외부 공격에 무기력하게 다운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작년 디도스 공격 때 방어조치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고 묻자 한 공보관은 “아무리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도 디도스 공격을 완벽하게 막기는 어렵다”며 사실상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그리고 나서 한 공보관은 “위원회는 국고를 지원받아서 집행하는 기관으로 고가의 장비들을 도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의논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등급위 해명에도 관련업체의 불만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인터넷 홈페이지 외에는 등급 심의를 접수시킬 방법이 없는데 홈페이지가 마비된 까닭이다.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면서 이 같이 접속이 안 되도록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격한 감정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계자의 경우 “적어도 사고가 터진 직후에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란 말 정도는 써놨어야 했다”며 “연이은 홈페이지 마비도 문제지만 발만 구르고 있는 업체 관계자 등을 생각지 않는 무성의한 행정은 더 문제”라고 말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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