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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목숨 빼앗은 보이스피싱 2009.04.01

김해 여대생, 알바로 번 학비 빼앗긴 뒤 투신자살


최근 끊이지 않는 보이스피싱이 한 여대생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31일 밤 8시15분께 경남 김해시 장유면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대생 A(20)씨가 숨져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김모(6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날 낮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전화를 받고 현금지급기를 통해 640여만원을 이체했다.


이 돈은 어머니가 맡긴 돈과 학비로 쓰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합친 것.


뒤늦게 전화금융 사기 피해를 봤음을 안 A씨는 오후 5시36분께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고, 인근 지구대에서 관련한 조사까지 받았다.


이런 정황을 두고 경찰은 A씨가 자책감을 떨치지 못해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아파트 15층 복도에 있던 A씨의 가방에선 ‘사기 피해를 당해 부모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서부경찰서 지능팀 관계자는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 수사를 한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에 따른 자살사건으로 잠정 결론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과 관련, “카드가 발급됐다고 속인 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으니 보안설정을 하라는 방법으로 돈을 빼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서 “이체된 돈은 빠져나갔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받는대로 돈이 인출된 은행의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함께 덧붙였다.

 

[보안뉴스 사건사고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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