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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잡아내는 영리한 CCTV 나왔다” 2009.04.03

합동전자, 범죄행동 파악 뒤 경고하는 CCTV 시판중

알아서 범죄자를 쫓는 영리한 폐쇄회로 TV가 등장했다. 합동전자(대표 하명용)은 최근 강력범죄가 발생했거나 이로 의심할 만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해서 검거를 돕는 새 CCTV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이 시스템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범죄자행동패턴 분석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CCTV 시스템은 사람들의 행동을 카메라에 담은 뒤 분석 장치에 있는 약 1만여건의 행동유형과 하나씩 맞춰본다.


이 과정에서 살인과 납치 등 강력범죄가 일어나거나 유사한 상황들이 벌어질 경우 시스템은 상황실에 즉각 경고메시지와 함께 촬영한 영상자료를 보낸다. 이를 본 상황실 관계자가 이상하다고 판단할 시 순찰차에 연락하면 된다.


더욱 두드러진 사실은 경찰출동 명령과 함께 사건이 있었던 장소의 지도, 도망치는 범죄 용의자의 영상과 이동경로를 추격 경관에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범행 발생서부터 추격까지의 전 과정에 이 시스템이 도움을 준다는 얘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간 총 8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CCTV는 모두 다섯 개의 카메라를 한 세트로 한다. 그중 네 개는 특정지역을 감시하는 고정형이고, 나머지 한 개는 360도로 회전하면서 감시를 펼치는 일명 추적형이다.


이 추적형 카메라로 인해 언제든 사각지대에 대한 걱정없이 범죄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현재 이 CCTV 시스템이 설치된 대표적인 지역은 경기도 안양시로, 올 3월초 54억원에 총 400여대를 납품, 동안구와 만안구 등에 설치했다.


총 납품 대금을 납품 단가로 나눠봤을 때 대당 가격은 1천만원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방범이나 교통을 위해 설치하는 일반 CCTV보다는 좀 비싼 편이다. 허나 이 시스템의 장점으로 인해 적잖은 지자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북 내 일부 지자체들이 여기에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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