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팸댓글, 해결할 방법 없을까?” | 2009.04.06 | ||
나날이 느는 스팸댓글… 홈피 운영자와 이용자 피해 불러와
모니터링과 자동차단 병행이 현실적인 해결책
최근 스팸댓글이 기승을 부리면서 사이버 공간이 오염되고 있다. 6일 본보가 공공기관과 단체, 언론사 등의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확인한 결과 스팸댓글 문제가 꽤 심각한 걸로 파악됐다. 각 웹사이트 콘텐츠에 게시물의 주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이 상당한 정도로 달려있었던 것이다. 해당 사이트의 관리 주체나 이용자가 적잖은 불편함을 느낄 정도였다. 문제의 스팸댓글 중에는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를 목적으로 한 것이 많았다. 사행성 도박 사이트와 성인 사이트는 주요한 광고 대상이었다. 이런 스팸댓글은 로봇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에 광범위하게 퍼지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점은 스팸댓글 중 일부가 악성코드 유포나 불법 개인정보 수집 도구로 악용되어 누리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이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스팸댓글이 얼마나 달리는지, 또한 이 때문에 생긴 손실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아직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KISA의 한 관계자는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관련한 통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물리적 한계가 문제 해결을 막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로 “만일 조사를 한다고 해도 전수조사를 하려면 어마어마한 양이 되지 않겠느냐”며 “자칫 (투입한 역량에 비해 효과는 적은) 국가적인 낭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보안 전문가들은 스팸댓글을 그냥 방치할 경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홈페이지가 느려질 거라고 경고한다. 또한 홈페이지 서비스 속도 저하는 이용자들의 불편으로 이어져 결국 사이트의 존립 자체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홈페이지 운영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다. 스팸댓글에 따른, 예상되는 각종 문제들을 앉아서 지켜보지만 말고 보안업체 등과 상의하면서 방어 노력에 힘을 쏟으라는 주문인 셈이다. 한 보안전문가는 “많은 피해를 유발하는 스팸댓글를 잡으려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작업이 쉬운 게 아니다”라며 “따라서 홈페이지 운영자 차원에서 대형 포털사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포털사이트는 스팸댓글과 관련, 자체 인력을 갖고 모니터링 활동을 하는 동시에, 뉴스나 블로그 댓글 등등에 금칙어를 지정할 수 있게 해왔다. 금칙어를 넣을 경우에 해당 단어가 있는 댓글이 자동 차단되도록 한 것이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말 블로그 댓글 스팸차단 기능을 도입, 블로거가 지정한 ID, 키워드, IP, URL에 걸리는 댓글을 자동 차단해오고 있기도 하다.
또다른 한 전문가는 “스팸댓글에 속아 적혀있는 URL로 연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로 인해 고생을 하게 될 수 있다”며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이용자 차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함께 강조하기도 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