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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어드밴텍, "통합보안업계 1위 도약위해 순항 중" 2009.04.09

[인터뷰] 은유진 에스지어드밴텍 대표

“M&A는 성장 발판, 보안시장 발전 위한 지속적인 노력할 것”


에스지어드밴텍은 작년, 2010년까지 국내 통합보안 1위업체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한 포부를 밝힌 에스지어드밴텍이었지만 은둔자처럼 너무도 조용하기만 했다. 간간히 업계에서는 모 보안업체를 인수합병했다는 소문 후 그에 따른 발표가 이어지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업계에서는 에스지어드밴텍의 통합보안 업체 1위의 포부는 순간의 객쩍은 소리였나 하는 의심마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한 M&A와 함께 바이러스체이서라는 백신프로그램으로 에스지어드밴텍은 회사  네임밸류를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에 은유진 에스지어드밴텍 대표를 만나 그간의 행보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국내 통합보안 업체 1위로 도약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에 대한 현재 진행상황은?

통합보안업체란 하드웨어보안·PC보안·서버보안·네트워크보안·보안관제서비스 기술 및 공개키기반구조(PKI) 분야까지 보안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보유한, 말 그대로 토탈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말한다.


현재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컨택해 M&A를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지난 6월 바이러스체이서 백신 업체 ‘뉴테크웨이브’를 인수해 PC보안에 대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그리고 동년 12월에는 산업용컴퓨터 부분 세계 1위인 대만 어드밴텍의 합자 회사이자 코스닥 상장회사인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와 합병해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초석을 다지는 한편  시장을 통한 자금 유동성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종합분석시스템 업체 ‘센트리솔루션’을 인수했다. 특히 이 회사는 통합보안관제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주는 종합분석시스템 전문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급성장하고 있는 보안시장에서 통합 정보보호솔루션 개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버보안업체, 공개키기반구조(PKI)업체를 상반기 중 인수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 및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될 SW유통업체 인수도 고려 중이다.


-그러한 과도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국내 1위 통합보안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다.


에스지어드밴텍은 작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선언하면서 업계의 다양한 우려와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고 생각된다. 보안업체하면 떠오르는 회사가 버젓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과연 매출 30억원 정도 규모의 회사가 매출 400억 원대의 하드웨어 회사와 합병하고, 견고하게 구축된 1위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기 때문이리라 여긴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년인 1996년부터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각종 정보보호 기술개발의 선행연구와 전자서명인증관리센터 구축 멤버로서 보안에 관한 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세분화된 보안 기술을 모르면 회사를 함부로 인수할 수 없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오랜 기간 보안업계에 근무한 경험을 살려, 기술력을 가진 회사를 선별해 인수 전 성장을 향한 비전을 공유하는 작업을 꼭 거친다. ‘국내 1위 통합보안회사’라는 야심찬 비전을 선포한 만큼 이를 이루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는 모습을 시장에 보여주고 싶다.


-왜 통합보안이며 그를 위한 방법은 M&A인가?

‘통합보안’은 보안업체 CEO라면 누구나 꿈꾸는 성장동력이 아닐까 싶다. 컴퓨터 기술 및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등장한 보안 이슈는 시장을 급격하게 성장시켰고 이에 따른 다양한 분야가 생겨났다. 그리고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라는 최첨단 IT문화를 자랑하는 나라답게 보안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훌륭하다고 평가되는 핵심요소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별개의 보안 업체를 살펴보면 획기적인 기술력에 걸 맞는 내실 있는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중소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출혈 경쟁이 야기됐고 수주 단가는 턱없이 내려갔다. 이는 공생이 아닌 자멸의 길이며, 실제로 경쟁에서 도태된 많은 기업들이 쇠락의 길을 걸어야만 했다.


이에 에스지어드밴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을 통합해 새로운 형태의 통합보안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보안 소프트웨어의 단순 판매 확대는 수익성을 악화시킬 뿐 장기적으로 성장하지 못 한다. IT는 서비스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당사는 개별 기업의 기술을 통합한 서비스 형태의 보안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다.


-M&A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보안분야가 있다면?

얼핏 보기에는 개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바이러스체이서 백신 시장이 중요하게 보일 것이다. 그러나 개인용 무료 백신의 등장으로 이 시장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통합보안은 기업 및 관공서 시장에서 등장하는 개념이다. 가령 종합데이터 보안분석을 필요로 하는 교육청 등은 단순히 바이러스체이서 백신만 구입하진 않는다. 서비스 개념이 들어간 편리한 토탈솔루션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통합보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가 중요하다. 여러 톱니가 맞물려 돌아가는 기계와 같다고 보면 된다.


-‘보안’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마인드는?

아직도 국내 사용자들에게 ‘보안’이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치료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보안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제때 치료가 되지 않으면 사용하는 보안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보안 위협은 최근 극도로 고도화되어가고 있다. 몇백만건의 패턴을 분석해 업데이트해도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한다.


‘보안’은 안전한 IT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보험’ 같은 것이다. 더 좋은 플랜으로 다양하게 가입한 보험은 소량의 노력과 투자로 사고 시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에 대한 예방과 사후 처리를 위해 보험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 IT기술이 발전할수록 등장하는 보안 이슈가 증가할수록 보안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향후 포부 한마디?

국내 1위 통합보안업체로 나아가기 위해 선택한 ‘M&A’기법은 해외에선 몸집 불리기를 위한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국내에선 흔치 않은 사례라서 많이 생소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회사가 CEO의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향후 임직원을 위한 발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쉽다. 앞서 말한 것처럼 서비스가 중요해지는 IT현실에서 보안 시장도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한계에 부딪힌 개별 중소 보안업체의 살 길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해서 회사 전체가 인수합병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사용할 뿐 보안 시장의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올해 안에 안정화된 바이러스체이서 백신 신제품을 개발하고 개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도 생각 중이다. 에스지어드밴텍의 열정적인 행보를 지켜봐 달라.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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