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21살 해커 박찬암이 말하는 ┖나의 꿈은...┖ | 2009.04.12 | |||
해커 뿐 아니라 IT개발자들이 대우 받는 시대를 원해
CParK 팀은 박찬암(21, 인하대학교, 와우해커 소속), 김우현(24, 서강대학교), 조주봉(30, 안철수 연구소) 등 세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S사 주최 해킹대회에서 최연소로 참가해 우승을 거머진 CParK의 박찬암 씨(닉네임 :hkpco , 홈페이지 : http://hkpco.kr/)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그는 현재 인하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하고 있다. 어릴 적 좋아하던 게임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했고 보안 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해커의 길을 걷게 됐다. 그가 정의하는 해커는 윤리적인 방어자이다. 특히 그는 기존 IT개발자와 해커가 따로 분리된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부 여러 보안 사고와 관련된 악의적인 공격자를 해커로 구분 짓는 모습에 매우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그는 “일부에서 해커라고 하면 악성 공격자들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모습을 보면 아직도 사회에서는 보안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해커 중에서도 악의 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지만 사회에서 범죄자가 소수이듯 그들도 매우 소수이며, 절대 그들이 해커를 대표하지 않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2008년 데프콘 참가 당시 CParK팀 멤버 사진, 왼쪽부터 김우현, 박찬암, 조주봉 ⓒ보안뉴스
해커의 길은 어렵다? 많은 사람들은 해커의 길이 어렵다고 생각하곤 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해커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해커가 대접을 못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IT업계 전체가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해커는 보안에 관심이 많은 프로그래머나 IT담당자라고 볼 수 있는데, 선배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대우가 안 좋은 것은 비단 해커뿐만 아니라 IT 전반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정부에서는 해커를 양성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근본적으로는 IT 프로그래머 등 개발자들에 대한 대우부터 잘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어 그는 프로그래머 등 IT인력들이 대우가 좋아야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갖게 되고, 결국 해커와 같이 보안에 관심이 많은 IT인력들도 늘어날 거라는 생각을 전했다. 그렇다면 해커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그는 해커가 되려면 다른 분야보다 모든 IT분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충분히 있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일부 악성 크래커들을 보면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해킹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해커라고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해커는 위협을 알아내기 위해 존재하고, 이런 위협은 프로그래밍과 서버, 운영체제를 응용하는 사례가 많으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IT기술을 아우르는 기반 지식이 필요한데 이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에 의해 축적되기 때문이죠.” 나의 꿈은 ‘보안’을 넘어 ‘IT’ 꿈은 되도록 크면 클수록 좋다 하듯, 그도 매우 큰 꿈을 품고 있다. 해킹대회 우승 수상 소감시 많은 취재진은 당연히 그의 꿈이 보안업계 종사자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질문을 했다. “당신의 꿈은?”이라는 질문을. 하지만 그의 대답은 예상외였다. “저는 보안업계에 종사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개발자들이 대우 받는 IT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죠. 가령 구글과 같이 생활 속에 도움을 줄 수 있는 IT환경을 개발하는 기업을 세우고 싶어요. 그렇다고 보안쪽에 손을 놓지는 않을 겁니다. 보안은 제가 좋아하는 영역이자 IT의 큰 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는 현재 경영수업과 벤처창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 그의 꿈이 꼭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