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부산여성, 보이스피싱에 전재산 날려 | 2009.04.15 |
우체국 직원 사칭한 여성에 속아 8600만원 송금
부산에 사는 한 40대 여성이 보이스피싱에 걸려 전 재산을 날렸다. 15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에 사는 백모(49)씨는 지난 3월2일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여성의 전화를 받았다. 이 여성은 통화에서 신용카드를 신청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고, 백씨는 그런 일이 없다고 대답했다. 문제의 여성은 이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백씨를 자극했다. 그런 뒤 보안장치를 해주겠다고 제의를 한 다음 일당으로 보이는 인물의 전화번호를 넘겼다. 곧이어 백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남성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계좌를 통해 예금을 보호해주겠다며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이에 백씨는 별 의심없이 적금 등을 해약했고, 그간 가지고 있던 자신의 전 재산 8600만원을 송금했다. 뒤늦게 사기피해를 봤다는 걸 알게 된 백씨는 경찰을 찾았다. 여기서 그는 남편과 사별한 뒤 식당일을 하면서 어렵게 모은 돈이라며 꼭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폐쇄회로TV 화면을 분석, 이달 12일 경기 안산시에 사는 중국인 왕모(27)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아울러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판 이모(35)씨 등 3명도 함께 붙잡았다. 허나 백씨가 억울하게 빼앗긴 돈을 다 회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해운대경찰서 지능팀 관계자는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경찰이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돈은 180만원 밖에 안 된다”며 당초 피해액과 큰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뒤이어 이 관계자는 “돈을 전달한 총책이나 범행의 윗선이 있는지 현재 수사중에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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