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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보이스피싱과의 ‘전면전’ 선포 2009.04.30

4만3000명 전 직원, 전화금융 사기 방지에 나서

집배원 통한 노인층 교육 등 예방안 추진


우체국이 29일 ‘전화금융 사기’(보이스피싱)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연초에 밝힌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종합대책’을 구체화한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우본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우정사업본부에 접수된 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 신고 건수는 모두 26만6263건에 이른다.


이는 월 평균 2만2188건, 일 평균 740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허나 신고되지 않은 건수를 모두 합하면 실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본은 판단한다.


전화금융 사기 근절을 위한 우본의 방안은 매우 다양하다. 우선 집배원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 두드러진다. 전국의 노인정과 마을회관에 이들을 보내 전화금융 사기 수법과 피해예방 방안을 꼼꼼하게 설명하겠다는 것이다.


또 노인들이 사는 집 전화에 안내스티커를 붙인다는 계획도 눈에 들어온다.


거리에서도 우본의 보이스피싱 근절 노력은 이어진다. 우체국 차량 등등에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우체통과 우체국 택배상자에도 관련 문구를 게재한다. 아울러 전화금융 사기예방 포스터를 전국의 노인정과 마을회관 등지에 부착한다.


아울러 매월 둘째주 월요일에 전화금융 사기 예방을 강조하는 거리캠페인을 벌인다. 이밖에 콜센터나 우체국 대표전화를 통해 ‘전화금융 사기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안내멘트를 넣어 보이스피싱에 따른 피해를 줄이겠다고도 밝히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2009년을 보이스피싱 예방의 해로 올초에 선포했다”고 언급한 뒤 “따라서 올 한해 동안엔 4만3000명에 달하는 전 우체국 직원들이 전화금융 사기 예방활동을 진행해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그는 “예전엔 한 가지 수법에 집중됐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양하게 나오는 걸로 파악되고 있다”며 “접수된 사기수법을 유형별로 분류한 다음 상황에 맞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함께 덧붙이기도 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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