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공관 USB 안전한가? | 2009.05.06 |
탈북자, 주중 한국대사관서 USB 훔친 사실 뒤늦게 밝혀져
보안전문가들, 공공영역 보안USB 사용 강조해 주중 한국대사관에 있던 두 사람의 탈북자가 작년 말 영사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이동식 저장장치의 하나인 USB를 훔쳐 달아난 걸로 뒤늦게 전해짐에 따라 현지 외교공관의 저장수단 관리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 당국이 전한 바에 따르면, 최모씨 등 탈북자 두 사람은 작년 12월에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침입, 직원의 컴퓨터에 꽂혀있던 USB를 훔친 뒤 천장을 뚫고 달아났다. 이후 문제의 탈북자들은 영사부에 전화를 했고, 훔친 이동식 저장장치를 북한에 넘기겠다고 협박하면서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 다행스럽게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들 탈북자를 조기에 붙잡았으며 잃어버렸던 USB도 회수했다. 6일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백 브리핑(기자들과 나누는 비공식적 질의응답)’에서 외교부 본부 차원서 주중 한국대사관에 2차례 실사단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관련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당시 주중대사관의 총영사를 최근 전보조치 했다고 덧붙이면서 탈북자를 수용하는 모든 해외공관의 시설 중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동식 저장장치 관리 등 사이버보안 강화와 관련,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 본보는 사건담당 외교부 당국자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6일 오후 현재 연결되지 않고 있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이 이슈가 될 정도라면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보안USB를 쓰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사 사건에 따른 피해를 막으려면 국정원 보안지침이 적용된 보안USB를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외교부 뿐 아니라 다수 공공기관이 예산 등 문제로 보안USB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일반 USB의 경우 정보유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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