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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조폭 수준의 사이버 테러 카페 기승...해결책 없나? 2009.05.09

조기 사이버보안윤리 교육 필요성 거론돼


온라인게임이 활성화 되면서 이를 음성적으로 이용하는 유저도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계정을 탈취하거나 게임에서 유리하게 만드는 것. 아울러 불법 프리서버를 구축해 비공식적으로 게임을 변조시켜 이용하는 사례도 늘어가고 있다.


이런 온라인 게임 해킹 프로그램 들은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음성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불법 프리서버 역시 인터넷 카페를 통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카페 개설수와 회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처음 온라인게임을 타깃으로 한 음성적인 카페들은 점차 악성프로그램의 온상이 되고 있다. 초기 게임해킹 프로그램 배포를 목적으로 몰려든 악성 유저들이 점차 게임 해킹을 넘어 계정탈취나 경쟁 프리서버를 공격하는 악성코드를 배포하기 시작한 것. 이들이 배포하는 프로그램들은 온라인게임 계정을 탈취하는 키로거 악성코드나 원격프로그램, 서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DDoS 공격툴까지 점차 도를 넘어서고 있다.


작년 KI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웜ㆍ바이러스 신고건수 중 온라인게임 계정을 탈취하는 악성코드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전한다. 즉 이런 악성프로그램의 배포지의 일부는 이런 음성적인 인터넷 카페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카페들은 서로의 영역을 가르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영화에서 보면 조폭이라 불리는 조직폭력배들이 유흥업소 구역에서 서로 영역을 나눠 보호라는 명목아래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사이에서도 이런 조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의 보호 대상은 불법 자료를 나르는 카페들이나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온라인 게임 프리 서버가 대부분이다. 물론 이런 조직도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들에 대한 포털사이트들의 감시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포털에서 모든 카페를 일일이 감시할 수 없는 사각지대를 이용하고 있다. 가령 포털에서 필터링 하는 악성코드 이름이나 해킹프로그램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 등 나름대로의 규율을 만들어 지키도록 하고 있다.


또한 포털사이트들이 이들 인터넷카페를 적발하더라도 일시적인 블라인드(접근금지) 조치 밖에 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카페들이 기승을 부리는 근본적인 원인은 사이버 윤리의 결여라고 볼 수 있다. 카페에 가입된 이용자들의 대부분 초ㆍ중ㆍ고 학생 등 미성년자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은 이런 행위가 불법 사이버테러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것 이상으로 사이버 테러도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각한 폭력이다.


이런 문제의 해결 방책으로 한 보안업계의 담당자는 초ㆍ중ㆍ고교 시절부터 사이버보안윤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물론 처음부터 제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인격이 형성되는 조기 시점에서부터 사이버보안윤리 교육 적용이 시급한 상황이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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