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7월 발표되는 국산 PC OS 성공할 수 있을까? | 2009.05.17 | |
공공기관 보급되다 사라지는 전철 밟지 않길
사실 우리나라에서 OS가 개발된다는 것은 꿈과 같은 일이다. 특히 OS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MS와의 경쟁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 예로 MS의 윈도우는 IBM이라는 거대공룡의 PC운영체제인 OS2와의 경쟁에서도 승리한 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다른 외국보다 유독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인 윈도우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될 수 있다. 국산 PC OS에 대해 응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윈도우 제품에서 잦은 보안 취약점을 야기해 수시로 보안패치가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매우 비싼 편으로 윈도우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 한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국산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애국심을 부를 수 있어 실패와 성공에 대한 예측은 불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제품이 나오기 전에 벌써부터 불신의 씨앗이 뿌려져 있다는 것은 자칫 출시 후 마케팅에 여러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티맥스는 OS 개발을 발표하고 여러 번 출시 기일에 대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작년만 해도 올해 초면 제품이 완성될 수 있을 거라 밝혔지만 벌써 5월을 지나고 있고 결국 7월 발표로 말을 번복했다. 게다가 7월 발표를 이야기하면서도 스크린 샷을 공개하지 않고 개발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는데다가 베타테스트도 일정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PC용 OS출시가 처음이기 때문에 그 만큼 기대 커서 나오는 우려라고 생각된다. 어찌됐든 첫술에 배부를 순 없어 완벽한 수준의 제품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작은 중요하다. 이 제품은 MS윈도우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첫 타깃은 공공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출시되는 국산제품이 공공기관에서 도입 후 사라지는 사례를 여러 번 목격한 경험이 있다. 단지 만들기에만 급급해 함량 미달의 제품이 국산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도입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티맥스 윈도우는 부디 이런 절차를 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들기에 급급해 경쟁력 없는 제품으로 공공 쪽에 보급하다 사라지는 전철을 밟기보다는 MS윈도우와도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출시되길 기대해본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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