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유출 방지도 중요하지만…” | 2009.05.21 |
상용이메일 금지 후 도입한 정책포털 웹메일 불통
공무원들, 잦은 시스템 장애에 불만 인터넷 포털회사가 제공하는 상용이메일을 통해 공기관의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쓰도록 한 대한민국 정책포털 사이트의 웹메일이 20일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공직사회가 큰 불편에 시달렸다.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행정 당국은 작년 10월부터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들이 행정용 컴퓨터로 상용 이메일을 쓰는 것을 막았다. 이메일 해킹으로 인한 공공기관의 정보 유출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한 까닭이었다. 대신 정부는 정책포털 이메일(ID@korea.kr)을 쓰도록 했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다수의 공무원이 불편을 호소했다. 초기에 시스템의 안정성이 떨어져 자꾸 오류가 생긴 탓이다. 서비스 일시 중단과 복구 과정도 반복됐다. 그러던 것이 몇 차례의 전면 개편으로 인해 안정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20일 오전부터 다시 시스템 장애가 생겼고 결국 서비스 중단 사태로 이어졌다. 정부는 대한민국 정책포털에 팝업창을 띄워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거기엔 “현재 공직메일 시스템 장애로 인하여 서비스가 임시 중단 중에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복구조치토록 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정책포털 담당 부처는 “문제가 크게 터졌다”며 곤혹감을 숨기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운영과의 한 관계자는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웹메일 데이터베이스에 장애가 있었다”며 “로그인을 해 들어가면 해당 사용자의 정보로 그동안의 자료를 끌어올려서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그는 “백업을 받아놓은 DB로 복구작업을 계속 시도했는데 양이 전체적으로 많아서 실패를 거듭했다”며 “최대한 복구 작업의 속도를 높여 이메일이 정상 가동되도록 하겠다. 불편이 계속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일선 공무원들의 불만은 이어졌다. 한 공무원은 “이메일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자료 전송에 어려움이 있다”며 “보안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업무는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공무원은 “오늘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임시로 상용 이메일을 쓰게 해주는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허나 문체부 관계자는 “상용 이메일 차단은 국가정보원이 한 것이다”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 대신 이메일 시스템을 이중화해서 유사한 상황들이 되풀이되지 않게끔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9시 현재 정책포털 이메일 시스템은 복구된 상태로, 공무원들은 이전과 같이 웹메일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