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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생, 메신저 피싱 예외 아니다” 2009.05.21

올해 들어서 모두 네 차례 메신저 피싱 사례 발생해


포항공대에 다니는 학생과 연구원들이 올해 들어서 ‘메신저 피싱’에 계속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신저 피싱’이란 특정 메신저 아이디를 해킹, 그곳에 있는 지인 정보를 빼낸 뒤 친구 등으로 위장 접근해 금품을 얻는 신종 사기다.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포항공대 관련 ‘메신저 피싱’ 사건은 모두 4건으로, 이 대학의 연구원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고루 피해자가 됐다.


첫 번째 피해사례는 올 1월에 발생했다.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이 친한 친구의 아이디로 접근해 온 사기범으로 인해 200만원의 금전적인 손해를 봤다. 그 다음 달에도 두 명이 메신저 피싱에 당해 각 200만원과 30만원을 잃었다.


가장 최근엔 포항공대에 재학 중인 연구원의 부모가 아들의 계정으로 접근한 사기범 일당에게 속아 수십만원을 넘겼다. 아들의 안부전화를 받고 뒤늦게 메신저 이용 사기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는 걸 알게 된 부모는 쓰린 속을 달래야만 했다.


사기 일당이 쓴 수법은 그간 전해졌던 것과 다르지 않다. “급한 일”이라고 상대를 속인 뒤 인터넷뱅킹으로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것이었다. 학업을 위해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이 대학 사람들이 피해자가 됐다는 데 의아해하는 이들이 있다.


관련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포항 남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포항공대 학생이나 연구원들 역시 메신저를 통한 피싱에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는 사람의 아이디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대개 확인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면서 말이다.


현재 포항공대 연구원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피해를 입힌 이들은 잡히지 않고 있다고 경찰측은 전했다. 특히 경찰은 사기 일당을 붙잡는 일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이들 대부분이 중국을 거점으로 범죄행각을 벌이는 까닭이다.


앞선 관계자는 “전화금융 사기와 마찬가지로 붙잡히는 건 대부분 대포통장을 만들어 준 사람”이라며 “네이트온 혹은 엠에스엔 메신저를 많이 사용하는 포항공대 학생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평소에 이런 범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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