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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0만개 휴대폰 스팸 발송한 일당 검거돼 2009.05.27

경북경찰, 스팸 발송업자 9명 적발해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대포폰을 갖고 다량의 불법 스팸문자를 보내 억대의 돈을 챙긴 혐의로 김모(30)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아울러 같은 혐의로 황모(2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최근까지 총 1083대의 대포폰을 사들인 다음 인터넷 도박이나 성인사이트 혹은 비아그라를 선전하는 광고성 스팸문자를 무려 8700만여 건이나 발송했다.


이렇게 해서 광고의뢰자들로부터 받은 현금은 건당 8원으로, 이를 다 합한 금액은 약 9억7000만원 정도에 이른다고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또 대포폰으로 발송한 문자 이용요금 1억5000만원 가량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 등 적발된 사람들은 서울을 포함, 전국에 흩어져있는 상태로 거래처를 함께 공유한 걸로 드러났다. 또 광고의뢰자인 인터넷 도박사이트 업자 등에게서 미리 문자수신자 리스트를 받은 뒤 불법을 자행했던 걸로 밝혀지기도 했다.


특히 눈길이 가는 사실은 김씨 등 검거된 사람들이 대포폰 구입 시 확보한 명의자들의 인적사항을 활용, 이메일 아이디와 대포통장을 만들어 사용하며 수사 당국의 추적을 따돌린 채 범죄행각을 이어왔다는 것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애초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조사하는 과정서 ‘스팸문자 발송 업자에게 광고를 의뢰했다’는 진술이 나와 수사에 착수했던 것”이라며 “광고업자의 이메일, 전화번호, 계좌 등등을 분석해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뒤이어 그는 “검거 당시에 압수하지 못한 대포폰이 더 있을 것이므로 발송한 스팸문자는 사실 8700만 건을 상회할 것”이라며 “대포폰 판매업자나 광고를 의뢰했던 이들로 관련 수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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