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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보안MBA③]“산업보안은 국가경쟁력 지키는 일” 2009.06.05

[인터뷰] 산업보안MBA 교수 및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 관계자


산업보안MBA는 지난해 11월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와 산업보안 전문 경영인재 육성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국정원 실무진 및 출신 교수 연계 강의가 이루어지는 실무특강이 이루어진다. 물론 모든 교수진이 국정원 소속 교수들은 아니다. 국정원을 비롯해 지식경제부, 검·경찰청 등 국가·공공기관 교수진은 물론 보안법률지식, 범죄심리, 경영학 등 산업보안 분야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다. 이에 산업보안MBA 교수 및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 관계자로부터 본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산업보안은 왜 중요한가?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첨단기술 분야 등 새로운 사업 발굴에 사운을 걸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첨단기술 연구개발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무리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상품판매 직후에 곧바로 경쟁업체로 기술이 유출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결국 애써 개발한 기술을 경쟁기업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도 기술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개발한 첨단기술이 하나 둘 해외 경쟁국가로 유출된다면 머지 않아 부메랑으로 작용해 해당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직접적인 수출피해는 물론 관련 산업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국가 경쟁력의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산업보안의 중요함이 바로 여기에 있다.


-국내 기업들의 보안 의식은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세계 각국이 지속적으로 산업스파이법, 영업비밀보호법 등을 강화하는 등 첨단기술 유출방지를 중요한 국가목표로 삼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기업스파이는 21세기 가장 큰 사업 중의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국가 또는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면 될 수록 그만큼 산업스파이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R&D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되면서, IT분야를 선두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도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는 점차 경쟁국 산업스파이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술유출의 표적이 되고 있는 대다수 기업들은 아직도 핵심기술에 대한 보안관리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중소기업의 대부분이 영세한데 따른 예산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대다수의 CEO가 기술개발 및 영업활동에만 치중하면서 보안을 비생산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등 보안마인드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의 영업비밀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결국 첨단기술 등 중요 영업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원·문서·시설·전산 등 분야별로 체계화된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무엇보다 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보안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산업보안MBA 강의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

보안 기술자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보안 장인을 키우고 싶다. 즉 기술적인 것보다도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 강조를 하고 싶다.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달이 정보보안이나 PC보안 등이 마치 전부인 것처럼 인식되게 한 것이 아쉽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이버 및 정보, PC보안 등의 정보보안은 산업보안의 한 일부에 불과하다. 산업보안 안에는 크게 시스템·인원·시설·문서·정보 보안 이상 5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여타 정보보호학과나 정보통신대학원들은 산업보안의 일부인 정보보안에 치중해 인력을 양성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보안MBA 과정은 온라인 상에서 강조되는 정보보안의 기술적 측면은 물론 거기에 더해 관리적보안 개론, 즉 오프라인 상에서의 인원(사람) 관리에 중점을 두는 한편 기업윤리·경영윤리를 강조함으로써 산업보안 차원에서 이 모든 보안적 측면을 아우를 수 있도록 하는 종합인재양성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보안적 기술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에 앞서 반드시 선결돼야 할 것이 윤리이며, 이것이 수준 높은 보안적 기술과 결합했을 때라야만 진정한 보안전문가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산업보안MBA 수료 후 진로 및 장점이 있다면?

현재 국가적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지식정보보안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세계 3위의 보안시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정보보안전문가의 수요는 계속해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측면에서 산업보안MBA는 이러한 보안분야의 전망에 비추어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영학적 마인드까지 겸비한 보안 핵심관리자로서 차별화된 커리어를 개발함으로써, 향후 기업의 보안경영을 책임지고 이끌 CSO(Chief Security Officer)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시 말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식정보보안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국내 정보보안전문가의 수요는 현저히 적은 현 시점에서, 이를 산업보안MBA 졸업생들이 담당하게 되리라 확신하는 만큼 그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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