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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요소 감안한 국제항만 보안 시스템 구축방안 2009.06.11

현대의 항만, 특히 경제적 관문(Economic Gateway)으로써의 국제항은 그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재화 및 여객 소통의 중심이며, 이는 국가의 번영과 존위를 판단하게 하는 주요 보안시설 중 하나이다. 국제항만의 성공적 건설 및 운영은 국가의 소득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이며, 항만 자체의 운영 이익뿐만 아니라 항만을 통하여 수출입을 수행하는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에게 신뢰성과 편리성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항만의 경우, 업무의 정상적 수행을 위한 다양한 보안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보안 시스템의 운영은 국가경제의 출입구인 국가보안시설로써의 항만의 운영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간주되어 왔다.

미국의 9·11 사태 이후, 이러한 국제항만에 대한 보안규정은 자연재해나 단순 범죄에 대한 대처에서부터 특정 목적성을 가지는 테러 대처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화되었으며, 보안 시스템의 수준은 9·11 이전에 비해 월등히 강화되었다. 이로 인하여 국제항만의 보안 시스템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사태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포함하여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과 훈련 프로그램의 준비가 보안 시스템에 추가되었다.

또한, 무선 인터넷 기술과 같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대 보안장비로 인하여 보안 시스템의 하드웨어적 진보가 있었으며, 이는 소프트웨어적 진보와 더불어 더욱더 강화된 보안 시스템 구축을 가능케 하였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괄목할만한 진보는 이러한 보안 시스템의 발전이 항만의 단순한 보안·안전 문제뿐만이 아닌, 전체적인 항만업무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항만 내 물류의 이동 및 여객업무의 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항만관계자의 업무범위와 업무흐름을 규정짓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서는 국제항만의 보안시설 및 보안운영인력을 포함한 보안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함께 향후 지속적으로 수행될 국제항만의 보안 시스템 설치방안을 도출하는데 있어 중점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사항을 소개하도록 한다. 또한, 제안된 안전 시스템을 통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설명하고자 한다. 국제항만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자문 경험이 이번 원고를 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음을 미리 밝힌다.


국제항만 시설의 이해

국제항만의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국제항만 시설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항만의 건설·운영·보안 등 항만의 전반적인 사항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국제항만의 규모 및 구조

국제항만의 경우, 부두 및 접안시설 선석의 규모가 국제항만의 물동량을 증명하는 지표가 된다. 국내 주요항만인 부산항의 경우 신항만을 건설했으며, 인천항의 경우에도 경인운하의 건설과 맞물려 신항만을 계획 중이다. 평택항의 경우에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이는 인천항보다 더 큰 규모이다.

접안시설의 규모는 물동량의 증대뿐만 아니라 선박 대기시간 감소, 부두내 하역공간 확보 및 부두별 이종(異種)의 화물을 구분하여 하역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선석의 규모는 보안 시스템의 규모 및 구조와 직접적으로 연관을 갖게 된다. 즉, 선석의 수가 많을수록 항만보안을 담당할 보안인력의 숫자 및 시설의 규모가 늘어나게 되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시스템의 완벽성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항만 내외 주요 도로

항만은 화물의 유통이 필수이며, 이를 위한 교통수단의 출입이 매우 중요하다. 기차나 차량이 항만으로 진입하여 화물을 싣고 이동하는 경로인 도로는 항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필수요소이다. 일반적으로, 국제항만은 항만 배후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도로망은 항만·배후단지·간선도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기본 요소이기도 하다. 이 도로의 소통상황을 확인하고 지체·정체 시 그에 맞는 대책수단을 강구하며, 위해(危害)의 가능성이 보이는 차량의 검색 및 검문을 할 수 있는 도로망의 구성이 필요하다.

항만 내 주요 시설

항만 내에는 크레인 등과 같은 주요 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며, 이러한 시설들은 항만의 핵심장비들이다. 이러한 시설들의 운전을 위해서는 전기/수도의 인입·설치도를 정확히 숙지해야하며, 특히 전기 인입라인을 다중으로 설치하여 발생할 수 있는 단전으로 인한 화물하역의 중단을 미연에 방지해야만 한다. 또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진화를 위한 도로망 운영 및 소화시설의 점검도 반드시 수행되어야만 한다.

화물의 이해

국제항만에서 하역을 하는 화물은 컨테이너, 잡화, 벌크, 액화 등 여러 종류다. 도난·훼손·화재·밀수 등의 발생 가능한 위해요소를 감안할 때, 화물에 따른 보안지침이 각기 다르게 구성되어야만 하며, 이러한 화물들이 집적되어 있는 국제항만에서는 복잡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해야만 한다. 또한, 화물의 종류에 따라 정기선(Liner)·부정기선(Tramp Boat)의 선박운항이 조정되며, 이에 따라 선원들로부터 발생 가능한 각종 범죄에도 대비해야 한다.


국제항만 관련 기관의 이해

국제항만은 국가경제의 관문이라는 중요한 목적을 가진 보안시설로써, 그 운영을 위해 여러 국가기관 및 기업들이 복잡하게 연계되어 있다(ISPS Code와 같은 국제규약은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음). 

국토해양부와 항만청은 국제항만을 운영하는 제1기관으로써, 항만의 운영 및 보안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항만은 이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만 하며, 항만보안은 이 지침을 기본으로 구성되어야만 한다. 국제항만의 건설 후 항만의 운영이 정상화되면, 항만공사가 항만운영에 대한 제반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보안 시스템 운영은 항만공사의 업무로 편입된다.

또한, 군·경찰·국가정보원과 같은 기관이 보안에 직·간접적인 관리·감독·운영에 관여하며, 지방자치단체도 항만시설 및 주변시설의 운영·건설에 관여하게 된다. 특히, 국가정보원의 경우, 국가보안시설의 보안지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관세청, 식약청, 검역소 등 많은 기관이 국제항만에서 고유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항만 건설은 수천억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거대 SOC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민자유치가 국제항만의 건설을 위한 일반적인 추세이며, 민자유치를 통해 건설된 선석은 민간기업에 의해 운영된다. 따라서 보안 시스템의 운영은 수익자 원칙에 의해 민간기업에 의해 수행되며, 이로 인한 감독기관의 보안지침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


보안 시스템의 이해

국가보안시설로써의 국제항만은 민간시설에 비해 보다 체계적이고 완벽한 보안 시스템의 운영이 필요하다. 이는 테러나 사고로 인한 항만의 운영차질이 국가경제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국제항만의 보안 시스템은 크게 기계보안 시스템과 인력보안 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계보안 시스템

  • CCTV 설치 : CCTV는 현대 기계보안 시스템의 필수 품목으로써,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의 검색 및 사전예방에 가장 중요한 설비이다. CCTV는 그 장소에 따라 회전/줌이 가능한 CCTV, 움직임 감지를 통해 작동이 되는 CCTV, 적외선 투시가 가능한 CCTV 등 항만 내 주요시설의 목적과 용도에 맞게 설치되어야만 한다.
  • Motion Sensor : 국제항만 내에는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이 다수 존재하며, 시간대에 따라 출입이 통제되는 구역도 존재하게 된다. 이를 감지하기 위한 Motion Sensor가 필수이며, 특히 월담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항만 내 담장에 Motion Sensor를 설치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 무선통신 : 항만 내의 모든 보안요원 및 시설은 보안통제실(종합상황실)의 통제 하에 무선으로 일사불란하게 통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고유의 채널을 가지는 무선통신이 필수이다.
  • 조명등 : 항만 내 주요시설을 가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조명탑·조명등이 설치되어야 한다.
  • RFID : 항만 내 보안요원/방문자/화물차량 등의 이동경로 및 위치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로써, 근래에 들어 많이 활용되고 있다.
  • 기타

인력보안 시스템

국가보안시설로써의 국제항만 내 보안인력은 특수경비 교육을 이수한 자에 한한다. 보안인력은 그 업무에 따라 크게 보안검색요원, 일반보안요원, 순찰요원으로 구분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보안검색요원 : 국제여객터미널의 출입국자 검색, 항만 방문자에 대한 검색 및 기타 검색 업무를 담당
  • 일반보안요원 : 항만으로 출입하는 화물차량의 검색, 하역·선적 시 보안감독 및 교통정리 및 기타 일반 보안업무 담당
  • 순찰요원 : 항만 내외를 정기·부정기적으로 순찰하며 위해요소 제거, 위기상황 예방활동,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출동 및 상황 진압 업무 수행
  • 보안요원들은 보안통제실(종합상황실)의 통제 하에 즉각적인 보안업무에 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위기상황 시뮬레이션 훈련, 위기상황 대처 매뉴얼 숙지 및 정기적·부정기적 훈련 등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국제항만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의 이해

앞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국제항만의 업무 차질은 국가경제의 안위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위기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단기간에 복구를 하기 위해서는 국제항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항만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사항은 크게 자연적인 위험요인과 인위적인 위험요인으로 구분되며, 그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연적 위험요인 분석

자연적 위험요인은 인간이 의도하지 않은 자연적인 요인에 의하여 항만 물류/여객/관계자에게 위험을 야기하는 것으로 크게 다음 원인으로 구분된다.

  • 태풍/해일
  • 자연화재
  • 지진
  • 정전 및 단수
  • 교통사고 및 교통체증
  • 인위적 위험요인 분석
  • 방화
  • 테러
  • 범죄
  • 소요사태

상기의 위험요인들에 대해 각각 20~30가지의 체크포인트를 두고 보안 시스템과의 연관관계를 조사하는 것이 국제항만 보안 컨설팅의 주요사항이며, 국제항만의 구조지 및 운영상황에 맞도록 최적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보안 컨설팅의 업무라 할 수 있다.


국제항만 보안 컨설팅의 주안점

국제항만의 보안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항만 운영업무의 일부이나, 불행하게도 보안업무로의 지출을 항만의 운영주체인 민간기업들은 ‘비용’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윤추구를 위한 방법인 만큼 보안 시스템의 구축에 있어 비용과 효율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항만 내 부두 운영사간의 보안업무 협조체제가 원활히 구축되어야 한다. 항만 내 일부에서 발생하는 위기상황은 대부분 항만 전체 업무의 장애로 전파되기 때문이다.


보안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체험한 현장에서의 문제점들을 개략적으로 열거하면,


  • 앞서도 언급했듯이, 부두 운영사들은 보안 시스템 운영비용을 절감해야만 하는 ‘비용’으로 생각하며, 이로 인하여 보안요원의 급여수준과 인력수가 현저히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계보안 시스템과 인력보안 시스템의 투자 및 운영비용을 산정하여 최적의 방안(기계보안 시스템과 인력보안요원의 숫자)을 제시해야만 한다.
  • 앞서 인력보안 시스템에서 언급했듯이, 항만 내 보안요원들은 세 가지로 분류되는 것이 최상이나, 비용 상의 문제로 인해 일반요원 위주의 보안요원으로만 운영되는 항만이 많다. 이는, 보안요원들에게 지급되는 급여에 따른 것이며, 일반보안요원들은 대부분 항만 근처의 고령자(50대 위주)들인 경우가 많다. 즉, 육체적인 통제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보안요원들이 국가보안시설의 보안현장을 담당하는 상황인 것이다. 항만 내 위기상황 발생 시, 경찰 혹은 소방인력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5분 미만의 초기 진압이 가장 중요함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며 즉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다.
  • 항만 내 보안을 담당하는 보안요원들이 위기상황 매뉴얼과 이에 따른 위기상황 시뮬레이션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보안통제실의 통제능력과는 별개로 위기상황 시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중요한 개선사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위기상황의 카테고리를 최대한 세부적으로 도출해야만 하며,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각 기관(항만청, 지자체, 군, 경찰, 소방, 국정원, 관세청 등)과 항만 내 보안요원들과의 유기적 협력관계에 따른 매뉴얼 작성 및 훈련 프로그램이 구비되어야만 한다.
  • 항만 내 보안시설이 중복으로 투자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항만보안을 담당하는 보안시설과 세관업무를 담당하는 관세청간의 보안업무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기타 보안요원들의 업무시간 및 업무 밀집도에 따른 탄력적 운용, 보안요원들의 개인휴대장비 사용능력, 무도 능력 등에서도 많은 문제점들이 도출되는 실정이다.

국제항만 보안과 향후 과제

국가보안시설로써의 국제항만은 수출을 경제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가장 중요한 경제기반시설이며, 반드시 안전하게 유지되어야 할 주요 보안시설이다. 따라서 국제항만의 안전과 원활한 운영을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며, 기계보안 시스템과 인력보안 시스템의 조화로운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국제항만에서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 구축과 함께 매뉴얼에 따른 시뮬레이션 훈련의 실행이 구축된 보안 시스템 활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항만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기관 및 민간 기업들 간의 유기적 협조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러한 협조체계는 항만 내 보안통제실의 지시에 따라 위기상황 대처 매뉴얼을 기반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숙련된 보안통제요원의 통제실 운영과 보안요원의 통제는 필수적이며,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보안요원의 교육과 효율적인 배치는 보안 시스템의 완성도를 극대화시키는 열쇠이다. 아울러 보안업무가 항만의 고유 업무인 물류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 요소의 가미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항만의 효율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글 : 김 성 태 | 티알아이인터내셔널 대표이사(ceo@tri.co.kr)>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48호 (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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