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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스파이웨어 배포?...툴바 자동설치 논란! 2009.06.10

자료실 다운로드 중지해도 툴바 자동 설치 돼...경쟁 업계 비난 


NHN(대표이사 사장 김상헌)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파일 자료실 이용시 자사의 툴바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치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NHN은 최근 네이버의 자료실(file.naver.com) 서비스에 등록된 공개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는 과정에서 툴바를 설치하도록 옵션을 추가했다. 즉 자료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네이버 다운로더┖ 액티브엑스 설치창이 뜨게 되는데 사용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상단영역에 ┖설치동의┖ 옵션을 체크해 놓고 있어 무심코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네이버툴바┖가 설치되게 된다는 것. 아울러 프로그램 이용에 필수적인 ┖사용자 약관┖ 등이 전혀 노출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 자료실 다운로드 화면 ⓒ보안뉴스

특히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닫기 버튼을 누르는 것은 물론, 내려 받으려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닫기’ 버튼을 눌러 취소해도 ‘PSD.exe’라는 실행파일이 자동으로 동작하는데 있다. ‘PSD.exe’는 ┖네이버툴바┖를 내려 받고 아무런 알림 없이 자동으로 설치를 완료한다. 게다가 ┖네이버툴바┖가 설치되는 과정이 전혀 보이지 않아 설치된 것도 모르는 사용자도 더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 회원뿐만 아니라 네이버에 가입되지 않은 비회원이 네이버 자료실을 통하여 공개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을 때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자사의 툴바 제품이 설치되도록 해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경쟁 업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쟁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방식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발간한 스파이웨어 분류 기준에도 속한다”면서 “분류기준에 보면 이용자의 동의 없이 또는 이용자를 속여 설치되어(설치되는 과정 포함) 정상 프로그램 외의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설치하게 하는 행위와 유사한 동작 방식으로 포털이 자사 서비스를 설치하는 스파이웨어를 배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네이버의 이러한 자사 제품 배포 방식은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환경을 넓히고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대형 포털의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생각되며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네이버 다운로더’ 라는 액티브 엑스(Active X)를 통해 백그라운드에서 ‘네이버툴바’ 설치가 진행되는 것은 국내 1위 포털의 방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N 측의 한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툴바 설치 옵션을 추가 한 것은 사실이나 취소시 자동 설치되는 것은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관련된 사항은 확인 중에 있으며 추가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게 없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 2004년에도 자사의 동영상 재생기 ‘터보플레이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동의 없이 자동으로 해당 PC를 서버로 활용하여 논란이 생기자 급하게 약관과 설명을 추가하고 결국 터보플레이어 서비스를 중지하는 조치를 취한바 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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