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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 대표적 보안 시스템 전문가 떴다! 2009.10.29

화성동부경찰서 이 희 성 서장(총경)

경찰청에 보안의 달인이 떴다? 기자가 제보를 받은 내용은 이렇다. 옮겨 다니는 경찰서마다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까지 참여하는 등 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시키는 보안전전문가인 경찰서장이 있다는 것. 이에 호기심이 발동한 기자는 그 주인공을 찾아 나섰고, 경기도 오산·화성에 위치한 화성동부경찰서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화성동부경찰서 이희성 서장(총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81년 2월 경찰에 입문한 이희성 서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관할지역의 치안강화 및 경찰서에서의 업무효율 확대를 위해 CCTV 등 보안 시스템과 관련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를 실천해 옮겨 경찰청에서 보안 분야의 달인으로 통한다.

 

강남구 CCTV 관제센터 설립의 숨은 주역 

그가 CCTV 카메라 등 보안장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수사과장에 이어 형사과장을 역임하던 2001년이었다. “그 무렵 강남지역에서 부자들을 상대로 한 범죄가 증가하던 때였습니다. 그 때 경찰력만으로는 범죄사건을 모두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강남구청과 함께 CCTV 설치를 논의하게 됐고, 그것이 강남지역에서 제일 먼저 대규모 CCTV 관제센터가 만들어진 계기가 됐죠.” 그 당시 영국과 미국 등의 해외사례를 꼼꼼히 분석한 후 CCTV 카메라를 도입했고 이제는 강남구가 방범용 CCTV에 있어 다른 지자체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희성 서장은 2004년 서울청량리경찰서(현 서울동대문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자체적으로 LP가스 대응 안전매뉴얼을 제작하기도 했다. 현재 이 매뉴얼은 전 경찰서로 배포돼 LPG 용기를 이용한 과격시위 등에 대응하는 실무교과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 당시 LPG 용기에 불을 붙여 폭파 위협하는 사건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었다”는 이 서장은 “가스폭발사고는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고, 피해정도가 다른 사고에 비해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과거 피해사례를 분석해 범죄 진압 매뉴얼을 제작함으로써 LPG 관련사고 발생시 가장 유용한 행동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PTED 등 범죄예방 환경조성 노력에 중점 

2007년 전남경찰청 구례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희성 서장은 치안강화를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에 더욱 많은 열정을 쏟기 시작했다. 우선 문화재에 대한 도난방지와 화재 예방이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화엄사 등 관내에 있는 문화재 주변에 CCTV 설치계획을 마련해 실제 설치작업을 진두지휘했고, 농산물 절도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구례읍내에 총 46대의 CCTV 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그물망 감시에 나서는 등 구례읍내 보안 시스템 구축에 있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 서장은 특히, 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구례군 시암재 부근 내리막 커브길에서의 대형참사 이후 이 도로에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진단을 시행하고, 다양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은 구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2007년 5월 순천 매산중학교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지리산 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브레이크 파열로 도로 오른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5m 계곡 아래로 추락해서 발생한 것으로 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던 대형 교통사고였다.

 

그 이후 이 서장은 해당 도로를 지날 때는 반드시 1단 기어로 운전하고,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는 문구를 제작해 도로 곳곳에 배치했고, 도로 내 미끄럼 방지시설과 이중 가드레일을 새로 설치했다. 여기에 더해 음성안내 기능이 있는 말하는 CCTV와 LED 전광판은 물론 차량번호 인식기술을 활용한 구간단속 시스템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제가 그 사업을 추진하다가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마무리를 짓지는 못했지만, 현재 구축사업이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산도 미리 확보해 놓았으니 큰 문제없이 진행되리라고 봅니다.” 이렇듯 이희성 서장은 부임하는 지역마다 방범 및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보안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왔고, 이로 인해 경찰청 지식 코너에도 여러 번 선정되는 등 경찰 내의 보안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보안전문가적 기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찰서 유치장의 경우 유치인들이 화장실 이용시 자해기도 행위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된다는 점에 착안해 화장실에는 센서, 유치인 보호관 옆에는 알림 벨을 설치함으로써 화장실 내에서의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구례경찰서장 재임 시에는 농어촌 파출소 내의 경비강화를 목적으로 CCTV 설치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는 등 부임하는 경찰서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설천에 옮겨 범죄 및 각종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화성동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근에는 u-City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오산 및 화성동탄 지역의 치안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화성동탄의 경우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CCTV가 많이 설치돼 있는 만큼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즉, CPTED 측면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즘 CPTED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보안 시스템  못지않게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이 범죄예방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희성 서장의 보안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지칠 줄 모르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글 / 사진 : 권  준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52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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