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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로봇 개발 붐 실용성이 핵심이다 2009.10.29

지난 6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하 로봇 촉진법)」이 일부 개정되어 2010년 3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정부 및 학계에서는 로봇산업이 국가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았다. 로봇 촉진법에서는 지능형 로봇의 개발과 보급 촉진은 물론 지능형 로봇 투자회사와 로봇랜드 조성,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설립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까지 언급하며 개발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또 법률에 지능형 로봇투자회사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조치까지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이전 산업자원부 시절부터 로봇팀을 구성해 다양한 지능형 로봇을 개발해오고 있는데, 그 중에는 보안 로봇들도 있다. 우선 2006년 9월에 발표한 감시경계 로봇은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 제작된 로봇으로 24시간 감시 및 경계는 물론 추적과 제압기능까지 갖춰 국방경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2009년 7월 말에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감시 로봇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지능형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특히, 감시 로봇 시스템은 삼성테크윈과 한국석유공사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감시 로봇 시스템 실증단지(Test-Bed)를 구축하고 성능 입증시 추가로 10여 개의 석유비축기지에 설치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문제는 국내외에 불고 있는 지능형 로봇 열풍이 일견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큰 기대감을 갖게 할 만한 결과물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 로봇의 대표주자인 혼다의 아시모를 비롯한 여러 인간형 로봇들은 단순히 로봇의 기술력을 나타내는데 그칠 뿐 실용성이나 시장성은 전무하다. 보안 로봇 역시 여러 방면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최후의 CCTV라는 지능형 감시 시스템 역시 그 성능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실제로 적용된 예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


물론 정부의 지능형 로봇 개발 프로젝트는 분명 반가운 일이다. 특히 지능형 보안로봇의 경우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 보다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로봇 개발이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거나 분위기에 편향된 개발이 아닌 진정 보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글 : 원 병 철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52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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