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의 짝퉁문화, 한국기업을 노린다 | 2010.04.13 |
중국 산자이 비교 전시회
지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KOTRA가 특허청과 공동으로 ‘중국 모조품(산자이) 비교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KOTRA 본사 1층에서 개최되어 국내 20여 개 사의 제품과 이를 모방한 320여 점의 이른바 짝퉁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산자이의 대표제품인 휴대폰을 비롯해 의류와 전자제품, 면도기와 인삼까지 다양한 종류와 방대한 제품수가 특징이다. KOTRA는 전시중인 모조품의 대부분을 해당 국내 기업들로부터 수집했고, 일부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설치된 IP-DESK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직접 구매했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책임지고 있는 KOTRA 노영호 전문위원은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중국 산자이 제품을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닌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며 전시회가 가십거리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했다. 특히, 노 전문위원은 “중국업체와 직접 지적재산권 소송 등을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KOTRA와 특허청에서 IP-DESK 등 여러 지원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업체들의 참여와 관심을 촉구했다.
미키마우스를 닮은 디자인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 아이리버의 MP3 플레이어 「Mplayer」다. 자세하게 살펴봐도 어느 게 진품인지 짝퉁인지 골라내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모습이 놀랍다. 짝퉁 제품에는 시리얼 넘버가 없고 외부 포장상태와 로고의 선명함이 다르다고 전시회 주최 측은 밝히고 있다.
은성전기의 다리미는 외관에서 약간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진품의 경우 주물제품이지만 짝퉁의 경우 프레스로 찍어서 만들어 제조방식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이밖에 알루미늄의 등급과 물통의 재료에서 차이가 있으며 이로 인해 제품 수명도 차이가 난다.
인터넷에서도 많이 보이는 짝퉁의 전형적인 예다. 다만 산자이 제품은 맥주가 아닌 탄산음료 등 다른 음료이기 때문에 짝퉁이 아닌 유사제품이라고 불러야 맞다.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나올 정도로 조잡한 제품도 있지만 로고의 스펠링만 틀릴 뿐 외견상 똑같은 제품도 있다.
락앤락 밀폐용기 락앤락은 밀폐용기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친 자랑스러운 한국기업이다. 특히 락앤락은 2004년 중국에 진출해 90배의 매출성장을 이루는 등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기 덕에 중국내 짝퉁 제품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로고와 품질에서 차이는 있지만 디자인은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확인하지 않으면 판단하기 어렵다.
도루코 면도기 & 눈썹칼 한국을 대표하는 면도기 전문업체 도루코의 짝퉁 제품은 놀랍게도 관계자가 아니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했다. 다만 포장의 마감 질이 떨어지거나 도루코 상표가 조금 다른 점 등 포장에서는 구분이 가능했다.
슬로비 에스보드 노숙자에서 아이디어 하나로 인생역전을 이룬 것으로 더 유명한 강신기 대표의 슬로비가 중국산 짝퉁 제품 때문에 3년간 50억 원의 소송비용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스보드의 짝퉁 제품은 국내에도 신문이나 우유의 판촉제품으로 판매될 정도로 많아 정상적인 제품을 팔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 원 병 철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53호(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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